한동·평대해상풍력 공모에 동서·중부발전 등 3곳 신청
한동·평대해상풍력 공모에 동서·중부발전 등 3곳 신청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3.06.2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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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 컨소시엄 구성··· 현대산업개발은 단독 참여
우리나라 풍력설비 현황
우리나라 풍력설비 현황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개발비용 상한 설정과 낮은 수익성 등으로 사업자 신청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됐던 한동·평대해상풍력 개발사업 사업자 공모에 3곳이 참여했다.

제주에너지공사는 105MW 규모 한동·평대해상풍력 개발사업 사업자 공모 결과 총 3개 사업제안자가 평가서류를 제출했다고 6월 22일 밝혔다.

풍력업계에 따르면 이번 공모에 참여한 곳은 2개 컨소시엄과 1개 단독 사업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서발전 주축 컨소시엄은 KB국민은행과 도화엔지니어링, 지역업체 등으로 구성됐다. 중부발전은 남부발전, 한국전력기술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모에 참여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번 공모에 단독으로 참여하며 강한 사업 의지를 드러냈다.

제주에너지공사는 1단계 평가서류를 바탕으로 시공실적·신용등급·자본금 등을 살피는 사전자격심사(PQ)를 거쳐 적격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PQ심사를 통과한 사업자에 한해 기술능력과 재무능력을 확인하는 2단계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풍력업계 관계자는 “지난 5월 현장 설명회에 참석한 건설사 대부분이 실제 공모에 참여하지 않은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낮은 개발비용 때문에 EPC 부분 수익성이 떨어지는 상황이라 향후 건설사 선정과정도 쉽지 않을 전망”이라며 “사업성 보전을 위해 중국산 풍력터빈을 검토하려 해도 정부조달협정(GPA)을 따라야 하는 조건이 있어 현지화하지 않는 한 이 또한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모에 참여한 사업자 면면을 보면 수익성보다 공공성을 앞세운 공기업이거나 새로운 먹거리 발굴을 위해 실적 확보가 필요한 민간기업”이라며 “전국적으로 이 같은 사업모델을 여럿 발굴해 국내 해상풍력 시장이 커지는 디딤돌 프로젝트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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