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경색의 진단과 치료 ②
뇌경색의 진단과 치료 ②
  • EPJ
  • 승인 2010.01.1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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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경색의 진단은 의사가 본 신경학적 진찰과 MRI, CT 등으로 한다. 신경과 의사가 마비의 위치와 정도 등을 파악 후에 이상 반사등을 보면서 병변의 위치를 추정하게 되고 MRI와 CT 촬영을 하게 된다. 대부분의 환자는 갑자기 발생된 신경학적 마비에 의해 응급실을 방문하게 되고 CT를 먼저 촬영하게 된다.

CT 사진에서 뇌출혈이 없다는 결과가 나와야 뇌경색의 항 혈전 약물이 투약될 수가 있다. 뇌출혈이 있는 상태에서 항 혈전 약물을 투약 할 시에 경우에 따라서는 출혈이 악화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급성 뇌경색의 병변은 CT 사진 상에서 보통 12~20시간이 경과돼야 관찰되기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증상 발생 시점 12시간 이내에 내원한 경우 CT상 병변이 안 보인다고 해 뇌경색이 아니라고 말할 수는 없다.

급성 뇌경색의 병변은 MRI가 제일 유용하다. 특히 MRI 사진 중 확상강조 영상이라는 사진은 뇌경색 발생 30분만 지나도 병변이 보이기 시작하는 첨단 기법이다. 확산강조 영상을 이용해 2~3mm의 작은 병변도 감지 할 수 있다.

특히 과거 뇌경색이 자주 있어 뇌에 병변이 많아 급성으로 온 병변이 과거의 병변으로 인해서 가려져서 관찰이 안 되는 경우가 있는데 확산강조 영상을 이용하면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 할 수가 있다.

뇌경색의 치료는 급성기에서의 주사치료와 급성기가 지났을 때의 입으로 복용하는 약물 치료로 나눌 수 있다. 급성기에서의 주사치료는 혈전용해제와 항응고제로 분류하게 된다.

혈전용해제는 혈전을 녹이는 약물로 매우 강한 강도의 혈액순환제다. 이 주사치료는 일반적으로 복용하는 혈액순환제의 약물을 권총이라고 비유한다면 혈전용해제는 원자폭탄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강한 것만큼 잘못하면 혈관이 터져서 뇌출혈이 생길 수도 있는 만큼 이 주사 치료를 시행할 때에는 의료진은 매우 긴장하게 된다.

뇌경색의 특성상 혈관이 막혀서 혈류 흐름이 차단이 됐을 때에는 가급적 빨리 혈류공급을 재개시켜 뇌경색의 병변 크기를 최소화해야 한다. 뇌경색 증상이 생기고 늦게 환자가 응급실에 내원시에는 이미 혈관이 막힌 것으로 인해 뇌가 이미 썩을 대로 진행이 된 상태에서는 혈전용해제를 사용하지 않는다.

따라서 환자가 적어도 발생시점으로부터 3시간 이내에 혈전용해제를 사용해야 하는데 환자가 응급실에 내원해 뇌 CT를 촬영하고 혈액 검사 결과 등이 나오는 시간을 감안해 뇌경색 증상이 발생시점으로부터 2시간 이내에 응급실에 도착해야만 혈전용해제를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된다.

혈관이 터질 수 있기에 의식이 매우 안 좋거나 혈액검사 결과나 마비의 정도, 고혈압 정도 등을 감안해 2시간 이내에 내원했어도 혈전용해제를 투여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항응고제는 내원한 시간과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는 약제로 특히 색전성 뇌경색이라고 판단 할 때에 투약하게 돼 있다. 항응고제는 혈전 용해제처럼 이미 만들어진 혈전을 분해시키는 것이 아니라 혈전이 생성되는 것을 억제하는 것이다.

심장 부정맥 중 심방세동이라고 하는 부정맥이 있는 것이 확인 된 경우에는 반드시 항응고제를 투약하는 것이 원칙이다.

주사치료 외에 복용하는 약물로는 항혈소판제제와 항응고제가 있다. 항혈소판제제는 소아용 아스피린이 대표적인데 이외에도 많은 종류의 약물들이 있다. 이러한 약물들은 급성기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혈관의 동맥경화나 뇌경색이 있었던 환자분들은 복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항응고제는 와파린이 대표적인 것인데 급성기 때에 주사로 항응고제 치료를 받았던 환자들이 먹는 형태의 항응고제가 와파린이다. 이 약물은 혈액 검사로써 적당한 범위의 혈중 농도를 알아볼 수가 있다. 따라서 외래에서 와파린을 복용하는 환자들은 외래에 내원할 때 마다 혈액검사를 해야 하는 불편감이 있다.

항혈소판제제나 항응고제 모두 혈전의 생성을 억제하는 것이므로 멍이 잘 생긴다든지 코피를 많이 흘리거나 침을 뱉을 때, 칫솔질 시에 잇몸에서 피가 배어 나온다든지 때로는 위장 출혈, 치질이 있는 경우에는 항문에서의 출혈 등 출혈성 경향이 생길 수 있다.

그러므로 항혈소판제제나 항응고제를 복용하면서 상기의 증상들이 생기는 경우에는 병원에서 상담을 받아 봐야 된다.

<한일병원 신경과 홍석찬 과장은···>
홍석찬 과장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삼성서울병원 전문의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과 외래 조교수로 재직했다. 이후 삼성 서울병원 외래 조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한일병원 신경과 주임과장으로 근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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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호 2011-12-27 16:08:38
수원의료원에서치료받고태원해서내원치료받는중입니다약과맞지않는반찬이있다고하셧는데자새히알지못하여알고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