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신안군, 지역맞춤형 해상풍력 발굴 나서
포항시·신안군, 지역맞춤형 해상풍력 발굴 나서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3.06.14 0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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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주도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개발 지원사업 선정
포항 1GW·신안 3.6GW 규모 사전타당성 조사 추진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포항시와 신안군이 주민수용성·환경성 확보로 개발이익을 공유하는 지역맞춤형 해상풍력단지 개발에 나선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올해 공모를 진행한 ‘공공주도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개발 지원사업’ 결과 포항시와 신안군을 선정했다고 6월 13일 밝혔다. 양 지자체가 발굴할 해상풍력단지는 포항시 1GW와 신안군 3.6GW 규모다.

2020년부터 추진한 공공주도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개발 지원사업은 ▲적합입지 발굴 ▲단지개발 지원 부문으로 나뉜다. 이번 공모는 매년 선정하는 단지개발 지원사업이다.

포항시와 신안군은 앞으로 3년간 총 31억5,000만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환경성·수용성·사업성 등 사전타당성 조사를 위한 ▲풍황자원·해황 ▲인허가 저촉여부 ▲수용성·환경성 ▲단지개발 기본계획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각 지자체는 총사업비의 50% 이상을 지방비·민간부담금으로 매칭한다.

포항시는 고정식과 부유식해상풍력을 각각 0.5GW씩 조사할 계획이다.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경상북도, 경상북도개발공사, 에너지기술연구원, 포항테크노파크, 한국전력기술, 동서발전, 한수원이 함께 참여한다.

포항시가 공공주도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개발 지원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그동안 서해안 중심으로 추진되던 지원사업이 동해안 지역까지 확장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신안군은 지난 2021년 8.2GW 지원사업 선정에 이어 이번에는 3.6GW 규모 부유식해상풍력 개발 사전타당성 조사를 추진한다. 먼 바다인 흑산도 인근 지역을 살필 계획이다. 녹색에너지연구원과 신안군부유식산업협회가 참여기관으로 함께한다.

에너지공단 관계자는 “지자체가 주도해 주민·어업인과 함께 사전타당성 조사를 수행하기 때문에 수용성 문제로 지체됐던 해상풍력 개발사업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공공주도 해상풍력 개발·운영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동안 공공주도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개발 지원사업에 선정된 지자체는 ▲전북 서남권(2.4GW) ▲충남 보령(1GW) ▲충남 태안(1.76GW) ▲전남 신안(8.2GW) ▲전북 군산(1.6GW) 등 5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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