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영 대한전기학회장]“100년 향한 지속성장, ‘젊은 학회, 산‧학‧연이 상생하는 집단지성의 메카’ 될 것”
[이건영 대한전기학회장]“100년 향한 지속성장, ‘젊은 학회, 산‧학‧연이 상생하는 집단지성의 메카’ 될 것”
  • 이재용 기자
  • 승인 2023.06.13 0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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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하계학술대회, 7월 12일 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개막
KYACC 워크샵 및 대기업 인사채용 등 구인·구직 프로그램 주목
전기학회와 원자력, 신재생 등 3개 에너지학회 공동 좌담회 개최
이건영 대한전기학회장.
이건영 대한전기학회장.

[일렉트릭파워 이재용 기자] 올해 제52대 대한전기학회장에 추대된 이건영 광운대학교 전기공학과 교수는 지난해 차기회장으로 탄소중립에 관한 학습뿐만 아니라, 대한전기학회가 100주년을 향한 지속성장 할 수 있도록 선거공약의 핵심 키워드인 ‘젊음과 상생’을 구체화하는 일에 힘을 기울였다.

이건영 대한전기학회장은 “학회는 지난해 많은 학술적 성과를 달성했으며, 적극적인 대내외 활동으로 학회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었다”며 “학술지 5종 발간, 역대 최고 등록자 수(2,800여 명)를 경신한 하계학술대회 개최를 비롯해 국내 학술대회 23회 개최, ICESI, ICEE와 IEEE-SCEMS 국제학술대회 국내 개최, ICEF(우즈벡)와 ICEMS(태국) 국제 학술대회 개최 및 국제교류 협력 증진 활동이 이어졌다”며 학회활동에 대해 소개했다.

대한전기학회(학회장 이건영)는 올해로 창립 76주년을 맞았다. 

대한전기학회는 1만5,000여 명의 회원을 보유한 명실상부한 전기전자계열 대표학회다. 지난해는 학회 내실을 기하기 위해 각종 제도 정비와 함께 탄소중립 시대에 학회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심도있게 살펴본 해로 삼았었다.

올해 개최되는 ‘2023 하계학술대회’가 젊은 모습으로 변모돼 열릴 예정이다

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7월 12일 개막
전기계 최대 학술축제인 ‘2023년 하계학술대회’는 강원도 평창 소재 용평리조트에서 7월 12일 개막된다.

이건영 대한전기학회장은 “하계학술대회는 대한전기학회 1년 중 개최하는 50여 회의 학술대회 중 학회 본부가 주관하는 가장 규모의 큰 학술대회며, 전기산업계를 대표하는 행사”라고 소개했다.

또 전국 대학, 연구소, 산업계에서 2,500여 명의 전문가들이 참가해 지난 1년간 이룬 1,200여 편의 학술논문, 연구개발성과를 발표, 토론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학술대회로서 명실공히 ‘산학협동 학술 대축제’다.

하계학술대회에는 한전을 비롯해 전력거래소, 발전사 등 전기계 유관 단체에서 고위급 인사들도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대한전기학회는 올해 개최되는 학술대회를 고도화되는 전기에너지 산업과 더불어 미래 신기술 신산업과의 융합 발전들도 프로그램에 담아내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행사 첫날은 학술대회의 주요 프로그램인 16개 전문 워크샵으로 시작해 개회식이 열린다.

개회식 행사는 개회사를 시작으로 한국전력공사 사장 축사와 중국전기학회장의 축사 및 나라기술단·우진기전·지화기술단·신원기술단·제이에스엔지니어링 등 5개 기관에서 기탁한 제3회 전기사랑 장학금 수여식이 거행된다.

이어 초청강연으로 자동차산업의 대표인사인 김현수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가 자동차산업의 융복합 발전을 위한 노력과 미래산업 준비를 위한 미래인재를 주제로 초청강연이 펼쳐지며 김진태 강원도지사의 환영사도 예정돼 있다.

이건형 학회장은 “올해 하계학술대회에선 만찬 시 함께 진행되던 축하공연을 미니드론 경진대회 10주년을 맞아 모든 회원이 볼 수 있도록 드론쇼로 준비했다”며 “드론쇼는 특성상 밤 9시에 야외광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학생·기업실무자 매칭 인력양성 프로그램 구축
올해 열리는 하계학술대회의 모토는 ‘에너지 신기원을 여는 젊은 발상 대한전기학회’다.

2023 하계학술대회에서 주목해야 할 프로그램 중 하나가 ‘KYACC 포럼’으로 ‘젊은 발상’의 의미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프로그램에 속한다.

KYACC(KIEE-Young Analysts Competency Conꠓsultant, 젊은분석가 역량자문단)은 사회 전 학부생 및 석·박사생들로부터 취업을 희망하는 회사와 직군을 받아서 Grouping 후 관련 회사의 전문가와 매칭해 자문 수행을 통해 구인·구직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프로그램이다.

대한전기학회는 전국 대학을 대상으로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YA(대학생) 33명을 선발하고 국책연구기관, 공기업, 제조업, 에너지기업, 모빌리티기업 등 10개 CC(지도교수와 기업실무자)를 선정해 실무자들을 매칭한다는 계획이다.

대한전기학회는 올해 초 KYACC 추진위원회를 설립하고 지난 2~3월에 YA를 선정했다. YA는 12개 대학에서 33명 학생을 선발해, 선발된 학생들로부터 관심기업들을 조사했다. 

학생들이 관심높은 곳은 국책연구기관을 비롯해 공기업, 중전기 제조업체, 에너지기업, 모빌리티 등으로 구분됐으며, 그 기업들로부터 전기학회 이사회를 통해 CC를 초대했으며, 총 10개 전기산업계 대표기업으로부터 임원급으로 CC 라인업을 갖췄다.

5~6월 YA와 CC와의 만남, 인터뷰와 기업에 대한 분석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하계학술대회에서 ‘KYACC 포럼’이 개최될 예정이다.

이건영 대한전기학회장은 “KYACC 포럼은 세 가지로 기획하고 있는데, 첫 번째는 역량강화 전문가의 초청강연이며, 두 번째는 YA 발표와 YA들이 분석한 대기업 자료 및 자신들의 능력을 발표하며, 마지막으로 CC들의 패널토론”이라며 “CC들이 YA들의 발표에 대해 자문과 조언, 그리고 포럼에 참여한 회원들간 질의응답”이라며 구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KYACC은 청년 일자리 네트워크 플랫폼 구축의 첫 스타트를 하는 것”이라며 “취업현장과 사회로 뛰어드는 학생들 사이의 차이를 메우는 역할을 전기학회가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기업 인사채용설명회 부스 마련 
‘2023 하계학술대회’에는 청년 일자리 창출과 함께 다양한 경진대회도 시선을 끈다. ▲미니드론 자율비행 경진대회 ▲스마트에너지 경진대회 ▲지역혁신형 창업 아이디어 페스티벌 등 3개 경진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대한전기학회는 하계학술대회에서 올해 처음으로 대기업 인사채용설명회 부스를 운영해 학회에 참가하는 학생들의 취업 경험을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
설명회에는 LG전자, 현대모비스, 현대엔지비, LS일렉트릭, 효성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 6개 기업이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 전기역사전문위원회 특별세션, 전기자동차연구회 특별세션, 전력연구원 KEPRI Time, 전기안전 우수논문 공모전 등 부문회 및 연구회, 각 기관에서 준비한 다양한 특별세션도 진행된다.

최근 발간된 교육통계자료에 따르면 대학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한 졸업생이 3,745명(공학계열 8만5,568명의 4.4%)에 불과하며, 취업률은 60.8%(공학계열 평균 64.3%)이고, 이중 약 40%가 연구직 및 공학 기술직으로 진출하고 있다.

이건영 대한전기학회장은 “지난 연말 발간한 정책백서에서 강조한 전기기술 분야 인력양성의 시급성을 간과할 수 없다”며 인재양성의 중요성에 대해 말했다.

3개 학회 좌담회··· 미래 전력망 주력전원 역할
학술논문과 연구개발성과 등 종합 학술행사인 올해 대한전기학회 하계학술대회에서 특히 시선을 끄는 세션은 학회가 처음으로 한국원자력학회 및 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와 함께 3개 학회 좌담회를 공동으로 개최한다는 점이다.

이건영 대한전기학회장은 3개 학회 좌담회는 ‘미래 전력망 주력전원의 역할’이란 주제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전기학회가 오래전에 했어야만 했던 과업 중 하나인데, 그동안 정치권의 영향이 워낙 컸던 터라 학계에서도 주저했던 주제가 아니었나 하는 심정을 토로하며, 대한전기학회가 용기를 내 공동좌담회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건영 대한전기학회장은 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과 젊은 세대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매칭해주는 KYACC은 구인·구직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이건영 대한전기학회장은 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과 젊은 세대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매칭해주는 KYACC은 구인·구직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원전과 신재생에너지는 정치적 갈등으로 상호 간에 첨예하게 대립돼 왔으며, 이는 학계갈등으로까지 번져있다는 게 에너지 관련업계 관계자들의 목소리다.

이건영 학회장은 “각 학회장들이 직접 패널로 참여할 계획이며, 미래 전력망의 주력 전원으로 자리잡을 원전과 재생에너지에 대한 고찰이 좌담회에서 논의될 주제가 될 것”이라며 좌담회에 대해 말했다.

또 주력 전원으로 자리하기 위한 현안 문제점과 과제에 대해서도 논의하며, 해결책에 대해서도 다루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건영 회장은 “그동안 신재생과 원자력은 상대방의 문제점을 부각하는 형태의 논리전개에 치중돼 있었다. 전기학회에서 바라본 입장에서 이런 문제점을 극복하고 수용하지 않는다면 미래전력망 확보에는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고 보고 공동 좌담회를 기획하게 됐다”며 “전기학회에서 백서를 발간하면서 미래전력망 소요가 2.5배 가량 증가하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며, 이는 현재의 원자력과 신재생을 포함해도 미래전력망에 대한 수요에선 모자라는 수준”이라며 말했다.

이어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전기학회가 에너지라는 관점에서 유관 학회들과의 상관관계를 넓혀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에너지와 관련해 유관 학회들과 상호 보완하고 융합함으로써 올바른 에너지믹스를 만들어가는 데 일조하는 학회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전기학회는 올해 창립 76년을 맞으며, 100년을 향한 지속성장하는 ‘젊은 학회, 산학연이 상생하는 집단지성의 메카’가 되기 위해 역점사업들을 준비하고 있다.

신기술을 견인하는 대한전기학회로 거듭날 것이며, 전기공학교육 인력양성에 힘쓰는 학회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이건영 대한전기학회장은 “우리 학회는 올 한해도 새로 구성된 이사님들과 함께 100년의 위업 달성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며 “제52대 대한전기학회장으로서 역점사업 외에도 학술 분야에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매진할 것이며, 늘 회원의 의견에 경청하고 실천하는 ‘회원의 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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