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일 한국방사선진흥협회장, “3대 전략‧15개 추진과제로 방사선 기술산업 미래 혁신성장 선도해 나갈 것”
정경일 한국방사선진흥협회장, “3대 전략‧15개 추진과제로 방사선 기술산업 미래 혁신성장 선도해 나갈 것”
  • 이재용 기자
  • 승인 2023.03.24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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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 국가연구개발관리 전문기업으로의 역할와 임무 체계화
방사선융복합 클러스터 조성방안 마련··· 관련 지원사업 확대
기업 성장중심 산업생태계 조성··· 방사선기술산업 혁신성장 도모
정경일 한국방사선진흥협회장.
정경일 한국방사선진흥협회장.

[일렉트릭파워 이재용 기자] 방사선 및 방사성동위원소 이용증진과 산업발전 기여를 목적으로 설립된 한국방사선진흥협회(회장 정경일)은 올해 새로운 전환점을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방사선 분야가 의료장비나 계측기 등의 방사선 이용에 치중했던 데 비해 제품·상품화가 뒤쳐졌다는 시장의 단점을 넘어 앞으로는 진단에서 치료장비로의 전환을 통한 보폭을 넓혀나가야 할 시점이라는 것이다.

한국방사선진흥협회는 지난 1985년 한국방사성동위원소협회 설립을 시작으로 2013년 6월에 서울 성수동에 사옥을 마련하고 2014년 2월에 현재의 한국방사선진흥협회로 개칭했다.

이어 2016년과 2019년에 각각 ▲의료방사선 정도관리센터 ▲방사선기기시험센터를 정읍에 준공했으며, 2020년에 ‘방사선기술산업진흥본부’를 확대 개편했다.
지난해에는 ‘방사선 국가연구개발관리 전문기관’으로 지정돼 방사선 분야 업무영역을 한 단계 넓혀나가고 있다.

방사선진흥협회는 올해 1월 ‘방사선계 신년인사회’를 시작으로 2월에는 2023년 정기총회를 개최하며 사업방향을 ‘기업 성장 중심의 산업생태계 조성을 통한 방사선 기술산업의 혁신성장 도모’를 목표로 잡았다. 이에 함께 3대 전략 15개 추진과제를 통해 방사선 기술산업의 미래 혁신성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3대 중점 추진업무 및 15개 추진과제
“방사선기술은 암진단, 비파괴검사 등 국민생활에 밀접한 영역에서 고전력반도체 등 첨단산업 기반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암진단 및 치료 등 의료산업 수요를 중심으로 방사선 이용 시장은 지족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정경일 한국방사선진흥협회장은 방사선 기술의 활용가치에 대해 말하며, 분야별 기술융복합이 무엇보다 필요한 때임을 설명했다.

세계방사선 무역규모는 지난 2016년 1,260억달러에서 2019년에는 1,970억불로 11.8% 증가했으며, 국내 방사선 등 유통규모도 2016년 1조4,000억원에서 2020년에는 2조원으로 9.7% 증가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2월 방사선 등의 연구·개발 및 이용을 증진하고 관련산업의 육성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제3차 방사선진흥계획(2022~2026)’ 수립을 통해 중장기 비전과 정책방향 등을 제시했다.

방사선 혁신성과 창출을 목표로 ▲글로벌 방사선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산업역량 강화 ▲방사선 기술 특성에 맞춘 전략적 기술개발 추진 ▲방사선 산업·연구 지원시설 및 전문인력 양성체계 고도화의 3대 핵심역량 강화를 통한 방사선 산업 선도 실현을 추진하고 있다.

정경일 방사선진흥협회장은 “협회는 방사선 국가연구개발관리 전문기관으로서 정부 및 산학연 간 협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미래 방사선 산업의 혁신성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회의 올해 중점 추진업무 3대 전략으로 ▲전문기관 역할 및 임무 체계화 ▲혁신성장 기반조성 및 지원사업 확대 ▲KARA 조직역량 강화를 정했으며, 세부적으로 15개 추진과제를 수립했다.

방사선 기술·산업 육성정책의 효율적 추진
방사선 국가연구개발관리 전문기관으로 지정된 방사선진흥협회는 역할과 임무를 체계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방사선 국가 정책 수립을 지원하며 방사선 기술사업화 기획·평가 및 성과확산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범부처 통합연구관리시스템을 추진한다.

정경일 회장은 “방사선 기술·산업 육성정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변화, 시급성, 증요성 등을 고려해 주요 정책 현안을 도출하고 주요 정책 현안에 대응하기 위해 전문위원회의 운영을 통해 정책연구 기획과 정책을 제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방사선진흥협회는 방사선 기술사업화 기획·평가 및 성과확산도 도모해나갈 방침이다.

산업 수요 중심의 방사선 기술사업화 연구지원을 기획하고 공공기관 시범구매 연계를 위한 제품화 R&D 기획을 진행해 나가는 한편, 기술고도화를 위해 맞춤형 이어달리기 지원과 범부처 이어달리기 연구개발 수요발굴 및 공동기획을 추진한다.

R&D 우수성과 확산을 위해서 협의체 운영을 통한 관련 연구자, 관계 산학연 전문가 등이 참여해 성과 활용·확산 등 윈-윈 전략을 수립하며, 방사선 우수기술 및 기업 선정과 이에 대한 중점 성과활용·확산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연계 클러스터 구축 
방사선진흥협회는 올해 방사선융복합 클러스터 조성방안을 마련, 기반조성 및 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협회는 대전의 하나로, 정읍의 방사선기기팹 및 전자선실증센터, 경주의 양성자가속기, 부산의 수출용 신형연구로와 중입자가속기, 서울의 국가RI신약센터 등 기 투자된 방사선시설의 활용·연계를 통해 체계적인 지역산업 지원체계를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시설별 특화분야를 설정, 클러스터 간 역할분담 등을 통해 클러스터 특성화 모델을 창출하며, 지역별 특화된 클러스터를 단계적으로 구축,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방사선 기술사업화 R&D 지원도 추진한다. 

방사선 관련 정보시스템도 보다 혁신적으로 변화될 것으로 보인다. 협회는 올해 추진과제로 방사선기술의 통합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방사선 등 생산정보 및 유통관리 통합시스템도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술과 산업을 지탱해나가는 근간에는 전문인력을 배제할 수 없다.

방사선진흥협회는 추진과제 중 하나로 전문인력 양성에도 집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수요맞춤형 인력양성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방사선기술 전문교육을 확대 개편하고 범부처 인력양성 사업을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장맞춤형 전문인력 양성과정 기획 및 운영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품질관리 및 시설장비 공동활용서비스 확대
방사선기기의 품질관리와 검정체계 고도화가 추진된다. 

방사선진흥협회는 방사선기기기 시험‧인증체계를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방사선기기 분야별 성능평가 기술 기준 및 체계화 기반 마련을 통해 시험‧인증 평가체계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또 One-stop 서비스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수요조사 기반 방사선기기 시험‧인증 분야 확대항목 선정 및 서비스 플랫폼을 활용한 방사선 One-stop 서비스 지원체계를 개발해 나갈 것이라는 설명이다.

정경일 회장은 방사선 의료기기 정도‧품질관리 및 교정기술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올해의 추진업무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정 회장은 “국내 공인기관에서의 방사선 의료기기 검사용 측정장비 성능검증 수행을 위한 국제규격 기반 측정표준 정립 및 교정 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기 구축된 방사선 인프라 활용 방사선 의료기기 정도‧품질관리 전문교육 시범운영을 통한 체계적인 전문교육 운영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사선진흥협회는 올해 추진과제 중 하나로 방사선 시설장비의 공동활용서비스 사업을 운영‧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방사선기기 시험인증 기술기반 서비스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며, 수요 및 시장성 조사 기반 서비스 분야 확대를 추진한다.

정경일 회장은 품질보증 및 대외홍보를 비롯해 전문인력 양상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올해 중점 추진업무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회원사 성장 및 서비스지원 강화
협회 회원사 성장을 위한 서비스가 한층 강화된다. 특히 회원사 안전업무지원단 운영을 체계화해 나간다. 

지원단 운영은 회원사 안전관리 애로사항 자문 및 방사선안전규제 제도 개선사항을 도출해 규제기관 건의 및 협의를 통해 방사선방호에서 협회 역할을 증진시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또 방사선진흥협회는 방사선 산업 혁신성장 지원체계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방사선산업활성화위원회’ 분과별 핵심 현안 발굴 및 지원과 ‘KARA CEO클럽’ 회원 확대 및 의견수렴 다각화, 방사선 기업 성장을 위한 다부처 지원사업 정보 제공을 추진해 나간다.

또 회원지원서비스 품질개선을 위해 ‘KARA CEO클럽’ 기업 홍보 및 동일 분야 정보 교류을 적극 지원하며, ‘2023 과학기술‧산업진흥 연차대회’를 확대 운영, KARA 회원지원 서비스 개편을 통한 만족도 제고를 추진한다.

정경일 회장은 “방사선 안전분야 신규 전략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방사선 분야의 국내외 협력을 증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방사선진흥협회는 코발트60 생산 고도화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중저준위 방사선폐기물 처리현안을 지원하는 업무를 올해 주요 추진업무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협력 사업으론 IAEA 협력센터 지정을 위한 지속적인 IAEA 사업참여 및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는 한편, 한중일 협력회의 정기참석을 통해 동북아 RI/RT 최신 정보수집 및 전문가 교류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전문기관 역할수행··· 조직 재정비
방사선진흥협회는 기업 성장중심의 산업생태계 조성을 통한 방사선기술산업의 혁신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혁신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문기관으로의 조직역량 강화에 적극 나선다.

정경일 회장은 “중장기 효율적인 조직운영과 경영관리체계 구축방안을 마련하고 주요 업무별 표준메뉴얼 마련 및 각종 제규정 재정비에 나설 것”이라며 “미래지향적 투명한 인사관리 제도를 마련하고 전직원 업무역량 강화 교육훈련시스템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올해 중점 추진업무계획으로 경영환경 진단을 통해 일하는 조직, 효율적인 경영환경을 구축해 나가는 한편, 규정의 재정비 등 관리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경영환경 진단을 통해 일하는 조직 효율적인 경영환경을 구축하고 체계적이고 표준화된 업무추진을 위한 업무편란을 마련하는 한편, 협회 주요 기능 등 정확한 정보전달을 위한 KARA 홈페이지 고도화도 추진된다.

또 국가연구개발혁신법에 기반한 R&D 관리 공정성‧투명성을 강화하고 임직원 안전보건 증진 및 관리를 위한 KARA 안전보건관리체계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경일 회장은 “협회의 조직을 혁신하고 몰입을 강화시켜 나갈 것”이라며 “소통‧공감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인사관리 제도를 마련하는 한편, 전직원 업무역량 강화 교육시스템 개선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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