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퍼의 유형
골퍼의 유형
  • EPJ
  • 승인 2009.12.0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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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퍼의 습관은 천태만상이다. 영국 골프 사이트인 골프매직(www.golfmagic.com)은 골퍼들의 라운드 스타일이나 성격 등을 바탕으로 크게 8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이에 당신은 어느 타입인지 생각해보면 재미있을 것이다.

평소에 젠틀맨으로 유명한 점잖은 사람도 계속된 미스 샷으로 자신도 모르게 신경질을 내거나 얼굴 표정이 일그러지는 경우가 있다.

얼마 전 미국 PGA 대회에서의 일이다. 세계적인 스타 타이거 우즈도 벙커에서 샷을 세 번 연거푸 하고 나와 클럽을 땅에 내려찍으며 분함을 참고 있는 광경이 TV 중계를 통해 방영된 바 있다. 이처럼 골퍼를 유형별로 나눠보면 다음과 같다.

①집중형 : 예를 들어 타이거 우즈형이다. 매번 샷에 집중하고, 다른 동반자에게는 아주 위협적인 플레이를 한다. 항상 플레이 한 시간 전에 도착하고 곧바로 연습 그린으로 가서 워밍업을 한다. 절대 많은 말을 하지 않고 자기 게임에만 집중한다. 가끔은 남의 좋은 샷에 대해서 굿 샷을 외치기도 한다.

②흔들림없는 또박또박형 : 골프를 일정하게 또박또박 치는 골퍼에게 돈을 따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며, 이런 골퍼들을 만나면 자칫 고수들도 스스로 무너지는 경우가 있다. 이런 유형의 골퍼들은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나지 않으면 해저드와 벙커도 완벽하게 피하는 안정적인 샷을 구사한다. 롱게스트 시상이 걸린 홀에서도 절대 무리한 샷을 하지 않는다.

③한탕주의형 : 70타나 100타를 넘나드는 오락가락형으로 필드의 악동 ‘존멀리’가 이런 스타일이다. 그날 컨디션이 좋으면 싱글 스코어를 내기도 하지만 대개는 러프와 해저드, 벙커, 나무 사이에서 공을 찾는 데 많은 시간을 소비한다. 초스피드 스윙을 구사하고 주로 장타를 치는 골퍼가 많다. 코스 공략을 위한 전략은 별도로 없고 오로지 그린위의 핀을 향해 샷을 하고 전진할 뿐이다.

④안하무인형 : 룰과 에티켓을 무시하고 동반자도 안중에 없으며 도대체 상대를 배려할 줄 모른다. 때로는 분명히 오비인데도 러프나 나무사이에서 볼을 찾아 나오는 황당한 실수를 저지른다. 스코어를 속이기 일쑤고 동반자가 보지 않으면 공을 움직여 좋은 라이로 만들어 샷을 한다.

⑤떠버리형 : 잠시도 쉬지 않고 입을 놀리는 스타일이다. 끊임없이 해설을 하고 농담을 던지며 심지어 주위에 사람이 없으면 혼잣말이라도 중얼거린다. 이런 골퍼들은 어색한 분위기의 동반자들이 라운드 하는 자리에서 전체적인 분위기를 이끌어 환영을 받을 때도 있지만 정도가 지나쳐 미움을 살 때도 많다.

⑥계산기형 : 본인은 물론 동반자의 스코어까지 확실하게 파악하고 있는 스타일이다. 이런 골퍼는 스코어 강박 관념에 사로 잡혀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심판관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이런 골퍼는 룰도 정확하게 알고 있는 편이다. 절대 스코어를 속일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⑦로봇형 : 페어웨이, 벙커, 그린 등 매번 프리 샷 루틴을 완벽하게 하는 스타일이다. 가히 스윙 머신이라 할만하다. 이런 스타일은 슬로우 플레이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골퍼가 끼면 동반자뿐 아니라 뒷사람까지도 영향을 받는다. 그날 동반자는 운이 없는 날이라 생각하고 끝날 때까지 인내해야 한다.

⑧완벽주의형 : 자기 샷에 결코 만족하지 못하는 전형적인 완벽주의형이다. 너무나 자기 샷을 자신하기 때문에 간혹 동반자의 심기를 건드리기는 하지만 그만큼 욕심이 많은 스타일이라 이런 골퍼는 대부분 스코어도 좋다. 웬만한 굿 샷이 아니면 미소 짓지 않은 ‘어니 엘스’나 ‘콜린 몽고메리’가 이 같은 유형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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