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 행사에는 구자홍 LS 회장, 구자열 LS전선 회장, 구자엽 LS산전 회장을 비롯해 김진선 강원도지사, 김학기 동해시장, 일본 히타치 전선 사토 노리오(Satoh Norio) 회장 등 국내외 관계자 600여명이 참석했다.
2008년 4월 착공한 동해공장은 동해항 인근 송정산업단지의 24만8,000m²(약 7만5,000평) 부지에 총 사업비 1,800억원을 투자해 건립됐다. LS전선은 산업용 특수케이블 생산라인을 6월부터 가동한 데 이어 9월부터는 제주~진도 간 105Km 구간에 설치할 250kV급 해저케이블의 본격 양산에 들어갔다.
LS전선은 올해 2월 한전으로부터 3,300억원 규모의 제주~진도 간 직류연계사업을 수주해 2010년 5월부터 설치를 시작, 2011년 말 완공할 예정에 있으며, 이 프로젝트를 통해 엔지니어링과 시공기술을 내재화해 유럽과 동남아시아 등 세계 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초고압 해저 케이블은 높은 기술 장벽으로 인해 유럽의 소수 회사만이 시장을 과점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 LS전선은 2013년까지 500kV급 해저케이블과 가스를 비롯해 물까지 운반할 수 있는 엄빌리컬(Umbilical) 케이블 등의 신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구자홍 LS 회장은 이 날 환영사를 통해 “최첨단 설비를 갖춘 한국 최초의 해저케이블 공장인 동해공장은 그린비즈니스 및 해양용 솔루션 사업을 위한 전진기지로서 LS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블루오션 사업을 펼치는 전초기지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제주와 전라남도 해남 간에 유일하게 180kV급 초고압 해저케이블이 설치돼 있으며, 전남 장산도와 자도도 사이 등 20여 곳에 22.9kV급 배전용 해저케이블이 운용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