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BIXPO 2022, 이태원 참사 애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막
한전 BIXPO 2022, 이태원 참사 애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막
  • 이재용 기자
  • 승인 2022.11.02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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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핵심기술 전시 및 글로벌 트렌드 조망
일부 행사 폐지··· 국내외 233개 기업 참가
한전이 주최하는 ‘BIXPO 2022'가 11월 2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됐다.
한전이 주최하는 ‘BIXPO 2022'가 11월 2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됐다.

[일렉트릭파워 이재용 기자] 이태원 핼러윈 참사 애도기간에 열린 한국전력공사(사장 정승일) 주최 ‘BIXPO 2022(빛가람 국제전력기술 엑스포 2022)'가 11월 2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BIXPO는 새로운 출발과 도약이라는 의미와 함께 2015년에 처음 개최돼, 올해 8회차를 맞았다.

BIXPO 2022는 전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기후위기극복과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의 중요성을 인식해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Carbon Neutrality & Energy Security)’를 주제로 전문기술 컨퍼런스, 신기술전시회, 발명특허대전 및 일자리 박람회 등 다양한 행사가 사흘간 열린다.

올해 행사는 이태원 사고와 관련해 국가애도기간에 열려 기술교류의 장으로 경건하고 차분한 행사 분위기를 조성하며 개막식을 가졌다.

행사 전날인 11월 1일 예정됐던 환영리셉션은 폐지됐으며, 개막식 행사에도 식전 추모화면이 송출하는 등 전체적으로 경건하고 차분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이 외에도 테이프 커팅식이 폐지됐으며, 폐막식에 예정됐던 경품추첨 등도 축소해서 열릴 예정이다.

또 전시장에서도 흥미 위주의 경품이벤트는 폐지될 예정이며, 개막식날 저녁에 열린 예정이던 희망·사랑·나눔 콘서트, 지난해 전시장 외부에서 열렸던 지역특산물장터와 버스킹 공연도 폐지된 상태에서 개최됐다.

정승일 한전 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정승일 한전 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올해 행사는 경건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라는 두 개의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의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여 에너지 정책과 R&D 전략에 대한 심도있는 토론을 하고, 기술 성과의 공유·확산과 함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는 종합에너지 박람회로 자리했다. 

개막식 행사에는 1,000여 명의 국내외 에너지분야 전문가들이 모인 가운데 정승일 한전 사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윤관석 국회 산자중기위원장,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등의 축사가 이어졌다.

BIXPO 2022의 주요 내용을 압축적으로 보여줄 주제 영상은 한전의 기술혁신과 글로벌 산학연과의 다양한 연대와 협력을 시각적·직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테마로 구성됐다.

기조 연설에는 EPRI(미국전력연구소) CEO인 Arshad Mansoor(아샤드 만수르)가 기술 전략과 국제정세를 고려한 한국의 2050 Net Zero 및 에너지 안보 전략을 제시했다.

이어 세계 최초 에너지 특화 대학인 KENTECH(한국에너지공과대학)의 윤의준 총장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핵심기술을 설명하고 KENTECH이 추진 중인 산‧학‧연 공동 프로젝트 현황을 소개했다.

아시아 전력·에너지분야 Must-Visit 전시회를 지향하는 신기술전시회에는 현대일렉트릭, LS전선, 효성중공업 등 국내 대기업과 히다치, 오라클, 3M 등 글로벌 기업, 40여 개의 혁신적 스타트업 등 총 233개 기업이 참여했다.

BIXPO 2022에 참석한 주요 내빈들이 전시관을 참관하고 있다.
BIXPO 2022에 참석한 주요 내빈들이 전시관을 참관하고 있다.

에너지의 생산부터 소비에 이르는 에너지 가치사슬 전 과정에 대한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구성해 ▲청정에너지 ▲지능형 전력망 ▲에너지효율화 3가지 테마의 국내외 최고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으며, 한전기술관을 비롯해 안전신기술관·스타트업관 등 특별관과 다양한 비즈니스 커뮤니티 공간으로 구성됐다.

우수 발명 기술 확산의 장이자 고가치 특허를 발굴하는 기회인 발명특허대전도 개최됐다. 올해는 탄소중립·안전·전력신기술 분야에서 기업·대학생·일반인·해외 참여자 등이 출품한 119점의 발명품이 전시됐다.

안전신기술관 전경.
안전신기술관 전경.

Global Smart Energy Hub인 582개사가 입주한 에너지밸리 소재 기업이 대거 참여하는 ‘에너지밸리 일자리 박람회’를 중소벤처기업부,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주최해 현장면접, 채용상담 등을 통해 에너지분야 고용 창출에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현장에서 하는 직접 면접 외에도 온라인으로 면접을 예약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참여율을 높였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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