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국내 첫 친환경 수소 활용 물류센터 구축한다
SK E&S, 국내 첫 친환경 수소 활용 물류센터 구축한다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2.09.0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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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플러그 하이버스·쿠팡풀필먼트서비스·켄달스퀘어 MOU 체결
쿠팡 목천물류센터에 수소지게차·수소충전소 운영… 점진 확대
정종철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대표, 이지영 SK E&S 수소글로벌그룹 부사장 겸 SK 플러그 하이버스 대표, 문용웅 켄달스퀘어자산운용 대표(왼쪽부터)가 친환경 수소 물류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종철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대표, 이지영 SK E&S 수소글로벌그룹 부사장 겸 SK 플러그 하이버스 대표, 문용웅 켄달스퀘어자산운용 대표(왼쪽부터)가 친환경 수소 물류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SK E&S가 수소지게차·수소충전소 등 인프라를 갖춘 국내 최초 친환경 수소 물류센터를 구축한다.

SK 플러그 하이버스는 9월 1일 H2MEET 2022 행사장에서 쿠팡풀필먼트서비스, 켄달스퀘어자산운용과 친환경 수소 물류센터 구축·운영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SK E&S와 미국 수소에너지 기업 플러그파워가 아시아 수소사업 공동 추진을 위해 설립한 합작법인이 SK 플러그 하이버스다. 쿠팡풀필먼트서비스는 쿠팡의 물류 자회사다. 쿠팡은 전국 30개 이상 지역에 100개가 넘는 물류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다. 켄달스퀘어는 국내 물류 전문 투자개발 플랫폼 회사로 현재 42개 물류센터를 운영 중이다.

이번 협약은 충남 천안 소재 쿠팡 목천물류센터에 수소지게차·수소충전소 등의 인프라를 갖춰 국내 1호 친환경 수소 물류센터 구축에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14만8,000m2(약 4만5,000평) 부지의 쿠팡 목천물류센터는 쿠팡에서 켄달스퀘어로부터 임차해 운영 중이다.

쿠팡은 우선 내년 하반기부터 배터리 기반 전동지게차 일부를 수소지게차로 전환해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SK 플러그 하이버스는 수소지게차 공급을 비롯해 수소충전소 구축, 블루·그린수소 공급을 맡는다. 켄달스퀘어는 수소충전소 구축을 위한 부지 제공과 인허가 확보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향후에는 친환경 수소 물류센터 모델을 쿠팡과 켄달스퀘어의 다른 물류센터로 확대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국내 수소산업 선도기업 SK E&S와 이커머스 대표 기업 쿠팡이 손잡고 물류업계 친환경성 제고에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수소지게차의 경우 1회 충전으로 8시간 운행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3~5분 내외 빠른 충전이 가능해 업무 효율과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또 수소 연료전지는 온실가스 배출이 없고 공기 중 미세먼지를 흡입·제거하는 공기정화 기능도 있어 물류센터 근무환경 개선에 효과적이다.

SK 플러그 하이버스는 2023년 말 목표로 인천지역에 수소설비 생산·연구기지인 ‘기가팩토리’를 구축해 수소 연료전지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현재 두산밥캣, 클라크 등 주요 지게차 제조업체와도 협력 중이다.

이지영 SK E&S 수소글로벌그룹 부사장 겸 SK 플러그 하이버스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은 국내 최초로 친환경 수소 물류센터 구축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SK E&S는 수소 생산부터 충전 인프라 구축, 차량·발전용 연료전지 공급까지 수소분야 통합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향후 수소 생태계 구축을 가속화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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