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미국 풍력시장 기대감 ‘솔솔’
현대重, 미국 풍력시장 기대감 ‘솔솔’
  • 박윤석 기자
  • 승인 2009.11.0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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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MW 풍력발전기 6기 공급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 설치돼 가동 중인 1.65MW 풍력발전기로 미국 웨이브 윈드(WAVE WIND)사에 공급할 모델과 동일한 제품이다.
현대중공업이 미국 풍력시장 진출에 성공하며 향후 풍력사업에 청신호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미국 웨이브 윈드(WAVE WIND)사와 1.65MW 풍력발전기 6기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함과 동시에 총 100MW 규모의 풍력발전 공사에 대해서도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고 10월 1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풍력발전기는 블레이드 직경 77m에 타워 높이가 80m에 이르는 대형으로 현대중공업 군산 풍력발전기 공장에서 생산돼 2010년 5월까지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시 인근 풍력발전단지에 설치될 예정이다.

발전기 총 6기에서 생산되는 10MW 규모의 전기는 약 5,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으로 전량 지역 전력회사에 공급된다.

현대중공업은 군산 군장국가산업단지 내 13만2,000m²(약4만평)부지에 총 1,057억원을 투자, 연간 600MW(주택 30만 가구 사용분) 규모의 풍력발전기 생산 공장을 건립하고 있으며 여기에서 생산된 풍력발전기를 주로 미국과 유럽, 중남미 등지로 수출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군산 공장에서 1.65MW와 2MW, 2.5MW 등의 풍력발전기를 생산할 계획이며 향후 해상풍력발전기 등을 추가해 2013년까지는 연간 800MW 규모로 생산능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 1998년 발전기를 시작으로 변압기, 전력변환장치 등 풍력발전용 부품들을 자체 개발해온 현대중공업은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로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풍력발전과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 3월 남부발전 등과 200MW 규모의 국내 최대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었으며, 이의 일환으로 지난 8월 강원도 태백지역에 20MW규모의 풍력단지 건설을 위한 ‘태백풍력발전’ 주주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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