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풍력분야 인재양성 시작… 향후 큰 효과 기대
정부, 풍력분야 인재양성 시작… 향후 큰 효과 기대
  • 신선경 기자
  • 승인 2009.11.0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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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풍력에너지학회 추계학술대회’ 개최

(사)한국풍력에너지학회(회장 손충렬)는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 동안 전남 목포대 본교캠퍼스에서 ‘2009년 풍력에너지학회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풍력에너지학회를 비롯한 목포대 지경부 광역권 선도 사업 해상풍력인재양성센터와 공동 주관으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교육, 논문발표, 현장 견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2009년 풍력에너지학회 추계학술대회’가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목포대 본교캠퍼스에서 개최됐다.

풍력에너지학회와 해상풍력인재양성센터의 공동 주관으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교육 및 논문발표, 현장 견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학술대회 첫째날인 10월 29일에는 풍력 초급 교육과정으로 12시 30분부터 5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튿날인 30일에는 개회식, 초청강연, 논문 발표, 만찬 등의 시간을 가졌으며, 이날 세미나는 손충렬 회장의 개회사로 시작됐다.

손 회장은 인사말에서 “국내 풍력산업을 세계적 수준으로 키우기 위해선 인재양성이 필수”라며 “정부가 시의 적절하게 풍력분야 인재양성을 위해 예산을 투입하기 시작해 향후 기대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전남 신안 비금도에 조성된 동국S&C의 풍력발전단지를 견학하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다양한 세션 강연 이어져

본격적인 학술대회가 진행된 30일에는 다양한 세션으로 강연이 이어졌다.

▲블레이드설계 I·II·III ▲부품설계기술 I·II·III ▲해상풍력 ▲정책 ▲풍력센터 및 대학원 프로그램 소개 ▲풍력터빈시스템 I·II ▲발전기 I·II ▲풍황자원조사 ▲단지조성 등으로 분야가 나뉘어 다양한 주제의 논문발표가 있었다.

특히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신안 일반산업단지 내 풍력설비단지 개발 계획’에 대한 발표에서 서남조선산업개발 양원 발표자는 정부정책과 연계된 전라남도 핵심전략 ‘5GW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했다.

이 강연에서 “국가와 전남, 기업이 win-win하는 풍력시장을 창출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 구축과 풍력산업의 조기산업화 및 선진국 수준의 풍력기술을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신안 일반산업단지 해상풍력설비단지의 이점에 대해 “조선 cluster 내 입지와 관련한 시너지 효과가 있고 wind farm 예정지와의 접근성이 양호하다”고 말했다.

또한 “수출 전진기지 기능을 위한 기반시설이 완비돼 있으며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우수인력양성 프로그램도 목포대에서 실시되고 있으며 전남도와 기초 지자체의 제도적 지원도 잘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풍력산업 수출산업으로 육성해야”

정책세션 발표에서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안종득 연구원은 ‘국내 풍력발전 기술개발 현황 및 동향’에 대한 발표에서 “신재생에너지기술개발 초기에는 풍력설비의 국산화에 치중해 정부의 연구개발 지원 사업을 추진해 왔다”며 “그 결과 국산개발품이 점차 보급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세계적으로 풍력산업의 시장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국산 풍력설비를 기반으로 한 내수시장을 확대하고 나아가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기위해서는 체계적인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연구원은 이어 “국산설비의 신뢰성 검증을 위한 실증단지를 조성하고 확대·발굴해야 하며, 핵심부품의 국산화와 설계원천기술을 확보해 세계 선진국과 경쟁할 수 있는 기술력을 키워야 한다”며 “국내 인증시스템을 구축하고 정착시켜 한국지형에 적합한 국산 풍력모델로 내수시장을 확대하고 나아가 수출산업으로 육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발전용 풍력설비 기술기준 및 국제 표준 동향’에 대한 주제로 대한전기협회 김한수 연구원의 발표가 있었다.

김 연구원은 발전용 풍력설비 기술기준 관리 계획에 대해 “해상풍력, 낙뢰 및 태풍보호대책 등 개정안을 작성하고 국제표준 기술기준 및 판단기준 도입을 검토하고 선진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부유체 풍력발전 터빈 국제표준안을 제안하고 전기설비기준에 분산형 전원 계통연계 기준을 제정해야 한다”며 “IEC TC-88 WG 활동결과 및 기술동향을 산업계에 홍보하고 풍력발전 표준화 워크숍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의 풍력산업 오늘과 내일’이라는 주제에 대한 발표에서 한국풍력발전협의회 이임택 회장은 “한국의 풍력산업이 수출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며 “정부 지원 자금으로 자체 기술을 개발하는 단계이며 조선제조 업체들이 기술도입으로 해상풍력산업에 대거 진출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부는 국제 챔피언을 육성하기 위해 부품개발에 R&D 자금 공여 및 업계의 기술향상에 필요한 R&D 자금을 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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