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진단기술 발전 및 해외수출 위한 기술의 장
정비진단기술 발전 및 해외수출 위한 기술의 장
  • 신선경 기자
  • 승인 2009.11.0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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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 ‘2009 정비진단기술 해외사업화 세미나’ 개최

국내 정비 진단 기술 세계 최고
기술정보 교류로 경쟁력 높여야
(주)전력문화사가 주최하고 한전전력연구원과 KPS기술연구원이 주관한 ‘2009 정비진단기술 해외사업화 세미나’가 10월 28일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2009 정비진단기술 해외사업화 세미나’는 분야별 논문발표 및 토론을 통해 우수 정비진단기술을 공유하고, 정비진단기술 개선 및 해외사업화를 위한 연구 과제를 발굴하고 관련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전력인들이 만나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장으로 발돋움해 한층 위상을 높였다.

‘2009 정비진단기술 해외사업화 세미나’는 본지 (주)전력문화사 월간저널 Electric power가 주최하고 한전전력연구원, KPS기술연구소가 주관해 한전 및 발전 6사, 전력거래소, KOPEC 등 전력산업계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10월 28일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고인석 (주)전력문화사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해외에서는 전력설비의 이력이 정확하지 않는 등 국내에 비해 조건이 열악하다. 이런 상황에 대비한 훈련과 매뉴얼 개발이 필요하다”며 “이제 전력산업의 해외진출에 발맞춰 정비진단기술의 해외사업화를 고민해야 한다”고 정비진단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전 배성환 기술기획처장은 환영사에서 “오늘 이 자리가 정비진단기술의 발전과 해외수출을 위한 기술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정도정 한전KPS 전무는 격려사에서 “우리의 정비진단기술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며 “이 세미나를 계기로 상호기술정보를 교류하고 해외사업시 기술정보를 교류한다면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발전·원자력·송배전·환경화학 등 20편 논문 발표돼

정비진단기술 해외사업화 및 정보교류를 목적으로 마련된 이번 세미나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총 20편의 논문 발표로 진행됐다.

전문분야별 논문 발표는 발전, 원자력, 토건·건축 분야와 송배전·환경화학 분야, 2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우선 발전, 원자력, 토건·건축 분야에는 ▲나이지리아 엑빈발전소 진단 및 복구사례(한전KPS 오병진 부장) ▲복합화력 운영기술의 해외사업화 (카타르 라스라판 사업)(남부발전 송윤익 차장) ▲화력 발전용 보일러 Header Stub Tube 용접부 초음파 검사장치(동서발전 안종석 차장) ▲전력구 구조건전성 평가시스템(한전 우상균 차장) ▲발전설비 신뢰성 제고를 위한 예측진단기술 도입 방안(한전 이도환 부장) ▲발전기 고정자의 기계적 건전성 진단(한전 배용채 부장) ▲화력 발전용 보일러 연소진단 및 튜닝기술(서부발전 성주환 차장) ▲발전소 예측진단정비 기술현황(남동발전 박은서 과장) ▲고압회전기 절연진단 및 열화상태 평가기술(한전 김희동 부장) ▲원전 주요기기 피로감시프로그램 개발(한전 권종주 부장) ▲원전설비 비파괴검사기술(한수원 이정석 차장) ▲통합예측진단기술을 적용한 원전설비 관리(한수원 이성호 차장) 등 12편이 발표됐다.

또 송배전·환경화학 분야에는 ▲변압기 화학적 예방진단 기술동향(한전 박현주 차장) ▲활선애자 점검기술의 개발(한전 박준영 차장) ▲배전설비 원격감시 기술과 지능형 배전기자재 개발(한전 이병성 차장) ▲GIS 예방진단시스템 적용현황(한전 변해완 차장) ▲송배전분야 정비진단기술의 해외사업화전략(한전 박호민 차장) ▲25.8kV GIS 예방진단체계 구축(한전 반석걸 팀장) ▲배전자동화 추진동향(한전 김주성 차장) ▲배전선로 진단기법 및 향후전망(한전 양정권 차장) 등 8편이 발표됐다.

카타르 라스라판 사업, 해외진출 위한 기반 구축

‘복합화력 운영기술의 해외사업화’를 주제로 남부발전 송윤익 차장은 카타르 라스라판 사업에 대해 발표했다.

송 차장은 “카타르 라스라판 사업은 단일규모 국내 최대 시운전사업으로 1,250만달러 매출을 창출했고 해외사업 개발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협력업체와 동반진출을 통한 국내 중소기업을 육성했으며 대규모 시운전 성공으로 국내외 기업이미지 제고 효과를 봤다”고 강조했다.

동서발전 안종석 차장은 ‘화력 발전용 보일러 Header Stub Tube 용접부 초음파 검사장치’에 대해 발표했다.

안 차장은 “특허 및 신기술 인증 취득을 추진 중인 화력 발전용 보일러 Header Stub Tube 용접부 초음파 검사 장치는 앞으로 헤다 스터브 튜브 용접부 검사 신뢰도 향상과 발전설비불시고장을 예방하고 과학적 검사시행과 영구저장, 베이터 베이스로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발전설비 위험도 평가와 국내외 설비 검사 업무에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력구 구조건전성 평가시스템’을 주제로 발표한 한전 우상균 차장은 전력수요 증가 및 송배전 선로의 지중화에 따른 전력구 시공 증가, 사용연수 증가 및 주변 사용 환경 변화에 따른 균열 발생과 구조성능 저하 등의 문제에 대해 설명했다.

우 차장은 전력구 안전진단 시 현 상태의 재료 및 구조 성능저하 특성을 정량적으로 반영한 구조물 건전성 평가기법 및 수명관리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우 차장은 이어 “전력구 구조건전성 평가시스템은 단순히 전력구의 건전성 평가만을 위한 시스템이 아닌 현장 조사시스템에 의해 취득되는 조사 자료의 DB화, 이미지 프로세싱, 건전성 평가 알고리즘 등이 통합적으로 구현되도록 할 것”이며 “데이터의 객관성을 확보하고 기존 유지관리 이력을 DB시스템으로 관리함으로써 유지관리 업무의 효율성이 증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발전설비 신뢰성 제고를 위한 예측진단기술 도입 방안’을 주제로 한전 이도환 부장은 “예측진단 기술은 최근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어 전력분야를 비롯해 산업 전분야로 적용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에서 전력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예측진단 기술을 개발할 경우 동 분야의 진단 및 정비기술의 선도가 예측된다”며 “효과적인 예측진단 기술개발을 위해서는 선진국과 같이 산학연 컨소시엄 구성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전 배용채 부장은 ‘발전기 고정자의 기계적 건전성 진단’에 대한 발표에서 발전소 핵심기기인 발전기 고정자의 빈번한 고장에 대해 지적했다.

배 부장은 “진동 및 냉각수 흡습, 누수 현상”을 고장의 주원인이라고 지적하며, “발전기의 기계적 건전성 평가를 통해 예측정비 및 사고예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배 부장은 이어 “전력연구원에서는 관련 기술과 진단시스템을 개발했다”며 “또한 발전기 고정자의 진동 건전성 평가, 누수와 흡습시험 기술을 정립해 기술지원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뢰성 있는 시험을 통한 주기적 발전기 기계적 건전성 평가 및 데이터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남동발전 박은서 과장은 ‘발전소 예측진단정비 기술현황’에 대한 발표에서 영흥화력의 예측진단기술 구축 사례를 설명하며 예측진단 시스템 개발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한편 예측진단 시스템의 해외사업화에 대해 발전회사가 설비운영 및 사업관리를 맡고 전문업체가 장비와 시스템 공급 및 진단업무 수행을 맡는다면 해외사업 진출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고장 잦은 ‘애자’, 정기적 점검 필요

같은 시각 동강홀에서는 송배전·환경화학 분야 강연이 진행됐다.

‘활선애자 점검기술의 개발’을 주제로 한전 박준영 차장은 2005년부터 2008년까지 한전KPS 대전송변전사업소 관리 154kV, 345kV 선로의 송전선로 고장 현황을 조사한 결과 애자 고장이 송전선로 전체 고장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며 애자의 정기적인 정밀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차장은 “현재 애자점검기의 국내 시장 규모는 크지 않다”며 “해외시장 진출이나 해외 기술 수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현행 전계식 검출기의 문제점으로 인해 미검출된 불량애자에 의한 사고 예방을 고려한 경제성 효과는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전 박호민 차장은 ‘송배전분야 정비진단기술의 해외사업화 전략’에 대한 발표에서 “국가별 정비진단기술에 대한 수요판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현지 전력시장 및 전력회사의 상호협조와 한전이 구축한 인적 네트워크 활용 지원 등 사업정보 수집 및 협조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차장은 또 “국제전시회 참여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해야 하며, 한전과 컨소시엄 구성을 통한 사업 동반진출과 정비진단기술의 현장적용 사례 축적 등으로 상품 및 수주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전 양정권 차장은 ‘배전선로 진단기법 및 향후전망’에 대한 발표에서 “복합적 열화진단시스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양 차장은 향후 “초음파, 자외선 진단 등 새로운 진단기법의 도입을 추진하고 IT기술을 활용한 배전기자재 원격감시 시스템을 구축해야한다”고 밝혔다. 또한 “배전설비 진단기법 및 적용기준을 연구하고 신뢰도 평가기법을 이용한 배전기자재 교체주기 및 평가시스템을 개발하고 배전기자재 종합 진단 시스템을 구축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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