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울산에 시민가상발전소 확대
동서발전, 울산에 시민가상발전소 확대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2.05.2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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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시민태양광 사업설명회 개최
친환경에너지 생산하고 수익 공유
5월 19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울산시민가상발전소 사업설명회’ 모습
5월 19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울산시민가상발전소 사업설명회’ 모습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동서발전(사장 김영문)이 시민가상발전소 사업을 울산 전역으로 확대한다.

시민가상발전소는 주민들이 지역 내 유휴부지를 발굴해 태양광 설비를 짓고 발전수익을 공유하는 사업모델이다. 주민들은 협동조합에 출자하거나 시민펀드에 참여해 배당금, 펀드이자 등의 수익을 받을 수 있다.

동서발전은 5월 19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울산시민을 대상으로 ‘울산 공유옥상 시민태양광 구축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동서발전이 울산스마트에너지협동조합과 함께 시민가상발전소 운영성과를 공유하고 후속 사업을 홍보하고자 마련했다. 이 자리에선 ▲공유옥상 태양광 사업 소개 ▲1차 사업성과 공유 ▲에너지 공유 플랫폼(모햇) 안내 ▲1:1 상담 등을 진행했다.

동서발전은 약 50억원을 들여 울산 유휴부지 40여 곳에 3MW 규모의 시민가상발전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6월부터 조합원을 모집하고 공유옥상을 발굴한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시민가상발전소는 지역주민이 친환경에너지 보급을 주도하는 사업모델로 에너지 민주주의 실현에 기여한다”며 “지속해서 주민참여형 사업을 확대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수익 증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울산시민과 함께 지난해 9월 1.5MW 규모의 시민가상발전소를 구축했다. 이 사업으로 월 65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역주민이 협동조합을 꾸려 조합원 92명을 모집했다. 이어 유휴부지를 찾아 시민 자본 7억5,000만원을 조성했다. 사업에 참여한 주민들은 출자금 대비 약 8%, 시민펀드 수익은 5%의 안정적인 수익을 얻고 있다.

시민가상발전소는 시민들이 자기가 사는 지역에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지역 내 자본 순환을 이룬 성공사례다. 사업모델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기획재정부 주관 ‘공공기관 시민참여 우선추진과제’로 선정됐다.

시민가상발전소의 지역 내 자본 순환은 사업 전 과정에서 에너지 자본 투자수익이 지역에 선순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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