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이

총 제작기간 4년, 로케이션 7개월, 촬영기간 194일의 제작연대기. 북한 저작물(홍석중의 황진이)을 영화제작에 사용한 최초의 작품. 금강산의 미개방 지역을 영상에 담고, 한국영화 사상 처음으로 북한에서 상영되는 등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작품 황진이.
벽초 홍명희의 손자이자 북한 최고의 문학 작가라는 홍석중의 원작이 남한의 스크린에서 얼마만큼이나 잘 재연될지, <접속> <텔미썸딩>등 깊이 있는 작품들을 만들어 냈던 장윤현 감독이 전작 <썸>의 대실패를 이번 <황진이>로 반전시킬 수 있을지, 또한 청순한 이미지였던 송혜교가 보여주는 ‘황진이’가 과연 시대를 풍미하는 재녀, ‘기생 황진이’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보여줄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일이다.
<감독 : 장윤현/주연 : 송혜교, 유지태, 류승용/개봉일 : 2007년 6월 6일>
슈렉3

이제 그 이름만으로도 하나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는데 부족함이 없는 슈렉. 전 세계적으로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슈렉이 그 시리즈의 3편을 가지고 돌아왔다. 특히 이번 작품은 전편의 주요 캐릭터들이 모두 등장하는 한편, 4공주파(잠자는 숲속의 공주, 백설 공주, 신데렐라, 라푼첼) 외에 아더 왕, 후크선장 등 이름만으로 친숙한 동화 속 캐릭터들이 대거 모습을 보일 예정이라 더욱 기대가 된다.
유난히도 덥다는 올 여름, 슈렉과 동화 속 주인공들과 함께 겁나 먼 왕국에서 두 시간 동안의 짧지만 유쾌한 바캉스를 떠나는 것은 어떨까?
<감독: 크리스 밀러, 러먼 휘/주연: 마이크 마이어스, 카메론 디아즈, 에디 머피, 안토니오 반데라스/개봉: 6월 6일>
시간을 달리는 소녀

특히, 이번에 개봉하는 장편 애니메이션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만화라는 좁은 범위의 작품에서 벗어나 폭넓은 관객층의 마음을 휘어잡고 있다. 즉, 현대의 10대 소년, 소녀들은 물론 젊은 시절 풋사랑을 간직하고 있는 30,40대까지도 아우를 수 있는 감수성과 작품성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또한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원령공주><천공의 성 라퓨타> 등을 그려낸 미술감독 야마모토 니조,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캐릭터 디자이너 사다모토 요시유키와 함께 여러 작품에서 그 목소리를 인정받은 베테랑 성우들이 대거 작품에 참여해 그 기대치를 한층 높이고 있다. 동경애니메어워드대상 6개 부문 수상, 시체스·카트르니아 국제영화제 애니메이션부문 최우수상 등 일본 국내외 각종 시상식에서의 수상경력은 이 작품이 가진 경쟁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좋은 예가 될 것이다.
<감독: 호소다 마모루/원작: 츠츠이 야스다카/개봉일: 2007년 5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