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승환 한국동서발전 신재생에너지팀 팀장
“자연친화적 신재생에너지 설비 건설·운영에 중점 두겠다”
임승환 한국동서발전 신재생에너지팀 팀장
“자연친화적 신재생에너지 설비 건설·운영에 중점 두겠다”
  • 신선경 기자
  • 승인 2009.10.0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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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발전은 지난달 강릉시 대기리 일대에 2MW급 풍력발전기 13기를 설치, 26MW급 풍력발전단지 개발에 대한 양해각서를 효성과 체결했다.

동서발전 신재생에너지팀을 이끌고 있는 임승환 팀장은 “강릉 대기리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통해 동서발전은 풍력발전단지 개발의 교두보를 마련했고, 연간발전량이 6,510만 KWh에 달해 2012년 시행예정인 RPS 의무량 달성에 기여할 것이다. 또 국내최초 2MW급 국산발전기 인증제품을 활용함으로써 국산화 보급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올해 동서발전 신재생에너지팀은 당진화력 방류수를 이용한 5MW 규모의 소수력 발전설비 건설, 일산열병합 발전소 구내 유휴 부지 내 2.4MW급 연료전지 발전설비 건설과 2006년 말 풍력자원 조사를 완료한 지점 중 풍황 조건이 양호한 정선지역에 20MW급에 달하는 풍력발전단지 건설을 위해 발전사업 인허가를 추진 중에 있다. 또한 강릉 대기리 일원에는 26MW급의 풍력발전단지 건설을 위해 효성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임승환 팀장은 “동서발전은 특히 바이오 분야에 적극 진출하기 위해 음폐수 바이오 가스 및 LFG를 이용한 발전설비의 신설을 추진 중이며, 우드펠릿이나 팜 부산물 등의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발전소 건설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폐기물 재활용을 통한 신재생 에너지원으로서 RDF혼소를 위한 유동층 발전소인 동해화력에 혼소시험을 이미 완료해 본격적인 혼소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4월 전라남도 진도 울돌목에 국책과제로 동양 최초의 1MW 규모의 시험조류 발전설비를 준공했고, 2단계로 48MW급 상용조류 발전소 건설의 타당성을 검토 중에 있다.

임 팀장은 “장기적으로 장죽수도와 맹골수도에 각각 150MW, 250MW 규모의 조류 발전소 건설을 계획해 향후 해양에너지를 활용한 발전을 동서발전의 브랜드로 만들 것”이라는 각오를 밝히며 “아울러 신재생에너지원 중 가장 경제성이 양호하다고 판단되는 풍력발전 단지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릉 풍력단지 내년 초 착공, 2011년 완공 목표”

“효성과 강원도 강릉시 대기리 풍력발전단지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은 국내풍력발전기 제작업체인 효성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2MW급 풍력발전기 실증단지로 활용됐던 부지로 이미 개간이 되어 있어 풍력발전 단지로 개발 시 환경훼손이 거의 없는 부지로서 2004년도 10월 풍황 조사에 착수, 이듬해 7월 주민 설명회를 열고 2007년 8월 주민동의서를 확보해 12월 발전사업 허가를 완료했다. 이어 지난해 6월 효성에서 2MW급 풍력발전기 1기를 설치, 실증실험을 통한 국제형식승인 인증이 완료돼 26MW급의 본격적인 발전단지 공동개발을 위해 지난달 15일 동서발전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며 임팀장은 강릉 대기리 풍력발전단지 건설에 대한 지금까지의 과정을 설명했다.

임 팀장은 앞으로 “개발행위허가 및 건설관련 세부실시설계 등을 위한 양사 간 수차례의 실무협의회를 거쳐 빠르면 오는 11월 공동개발사업협약(JDA)을 체결하고, 주주협약을 거쳐 내년 3월 건설공사에 착공해 2011년에 완공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임 팀장은 앞으로 동서발전의 풍력발전단지 건설 계획에 대해 “우리 회사는 여러 곳에 건설이 적합한 단지를 검토하고 있다”며 “경주 마우나 리조트 일원에 풍력발전단지 건설을 위해 리조트 측과 협의 중에 있으며, 두산중공업과 3MW 저풍속 풍력발전기 개발을 위한 국책과제에 투자하여 전북지역에 단지개발도 추진하는 등 제주도를 포함한 전 지역에 풍황 자원이 우수한 지역을 발굴해 지속적인 투자를 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내 풍력발전은 신재생에너지원 중에서 가장 경제성이 있는 에너지원이어서 발전회사를 포함한 RPS 의무기관 간 신재생에너지 의무량 달성을 위해 과도한 경쟁이 유발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임 팀장은 말했다.

따라서 “주요 기자재 및 기타 임대료 등의 부대비용들의 상승을 유발시키는 원인으로 작용되고 있으며, 또한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각종 인허가 사항, 예를 들면 백두대간 및 자연생태등급 보호지역 등에 대한 개발행위 허용 등에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또 “장시간이 소요되는 점과 각종 민원 등에 대한 정부 및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은 부족한 반면, 풍력발전 유치 시 지자체 보상 및 요구사항은 증가하고 있는 추세여서 신재생에너지원을 의무적으로 확보해야하는 발전회사 측면에서는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육상풍력과 바이오 분야에 집중할 것”


“우리 회사는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보급계획에 부응하고 기후변화협약 등 전력산업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코자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정부와 제1차 신재생에너지 자발적 공급협약(RPA)을 체결하고 소수력, 태양광, 조류력 등에 약 227억원을 투자해 현재 2.45MW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2년 RPS 시행시 화석연료 발전량의 2.5%정도로 예상되는 의무량 달성에는 아직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는 임 팀장은 “올해부터 2011년까지 정부와 제2차 신재생에너지 자발적 공급협약(RPA)를 체결하고 총 115MW의 신재생에너지원 확보를 위해, 총 3,407억원을 투자할 계획을 수립하는 등, 2012년부터 시행예정인 RPS를 대비해 신재생에너지 연구개발 부문 투자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또한 “조류, 해상풍력, 바이오매스, LFG, 폐기물 등 대용량 신재생에너지원 개발을 위해 2015년까지 총 733MW(신재생에너지 발전비율 3.67%)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확보하고자 약 3조 3,000억원을 투자하고, 2020년까지 약1조1,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율을 12%까지 끌어 올리고자 하는 자체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이를 달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동서발전은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해외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며, 특히 육상풍력과 바이오 분야, 폐기물 재활용에 중점을 둔 경제성 있는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임 팀장은 끝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 녹색성장이라는 말의 원취지에 맞게 자연친화적인 신재생 설비의 건설과 운영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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