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내포신도시 집단에너지 사업 가속화
남부발전, 내포신도시 집단에너지 사업 가속화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2.03.3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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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기 인양··· 2023년 5월 준공 목표
지역주민 소통 거쳐 청정연료로 전환
3월 29일 열린 내포신도시 집단에너지 사업 주기기(가스터빈) 최초 인양식 모습
3월 29일 열린 내포신도시 집단에너지 사업 주기기(가스터빈) 최초 인양식 모습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내포신도시 LNG 집단에너지 건설사업에 속도가 붙었다.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은 3월 29일 가스터빈 본체를 최초로 인양했다고 밝혔다.

내포신도시 집단에너지 사업은 충청남도 예산군 삽교읍 일원에 LNG가 주연료인 495MW급 열병합발전소와 72Gcal/h 규모의 냉·난방 공급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남부발전은 전략적 투자자로서 29.2%의 지분을 투자했다.

사업비는 총 7,100억원을 투입했다. 이번 사업은 남부발전, 롯데건설 등이 4만여 가구의 내포신도시 집단에너지 사업을 위해 추진했다. 2014년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건설을 진행하고 있다.

충청남도에 따르면 내포그린에너지는 2016년 말 내포신도시에 고형폐기물연료(SRF)를 사용하는 열병합 발전시설을 건설할 계획이었다. 내포그린에너지는 남부발전, 롯데건설 등이 설립한 SPC다.

하지만 SRF 발전소에 대한 환경오염 우려로 지역주민 찬·반 갈등이 불거지면서 사업이 중단됐다. 자칫 열 공급 중단위기 등의 상황을 초래했다.

충청남도는 집단에너지 시설 관련 후속논의를 위해 지역주민, 중앙정부와 거버넌스를 구축했다. 수차례 협의를 거친 끝에 2018년 9월 3일 청정연료 전환을 이끌었다. 이는 대화와 타협을 통해 일궈낸 민·관 협치 전국 최초사례로 기록됐다.

남부발전과 롯데건설은 지역사회 요구를 적극 반영했다. 또한 충남도청과 내포신도시 집단에너지 시설을 액화천연가스(LNG)로 전환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 LNG 집단에너지 사업으로 사업 방향을 전환했다.

남부발전과 롯데건설은 2020년 12월 건설공사를 시작했다. 지난해 12월에는 가스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양질의 전력과 냉·난방 에너지를 내포신도시에 공급하기 위해 2023년 5월 준공을 목표하고 있다.

김우곤 남부발전 기술안전본부장은 “내포신도시 집단에너지 사업의 진정한 주인은 지역주민”이라며 “안전사고 없이 상생의 모범이 되는 대표적인 에너지 시설이 되길 염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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