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G, 해상풍력 전문기업 ‘코리오’ 설립
GIG, 해상풍력 전문기업 ‘코리오’ 설립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2.03.04 02:2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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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건설·운영 직접 수행··· 4월 출범
한국법인 대표에 최우진 GIG 전무 선임
GIG가 개발에 참여한 대만 최초 해상풍력단지 포모사1(128MW)
GIG가 개발에 참여한 대만 최초 해상풍력단지 포모사1(128MW)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친환경에너지 개발·투자 전문기업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IG)이 해상풍력사업 부문을 떼내 별도 독립법인을 설립한다. 초기단계 프로젝트 발굴부터 개발·건설·운영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는 해상풍력 전문기업이다.

GIG가 설립하는 해상풍력 전문기업의 사명은 ‘코리오 제너레이션’이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둘 코리오는 오는 4월 출범 예정이다.

코리오 설립과 동시에 GIG는 기존 맥쿼리캐피탈 소속에서 맥쿼리자산운용그룹(MAM)으로 편입된다. 이 같은 조직변경으로 투자자본과 금융자원 확보가 용이해져 계열사인 코리오도 장기적인 프로젝트 수행·관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그동안 투자와 지분 매각을 반복하던 비즈니스 모델에서 벗어나 수십 년간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사업구조로 전환됨에 따라 현지 업체와 지역사회와의 협력관계 또한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15GW 파이프라인 활용 전문성 강화
코리오는 그동안 GIG가 확보한 15GW 규모의 해상풍력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을 활용해 시장 확대와 전문성을 키울 방침이다. 한국을 비롯해 영국·대만·호주 등 전 세계에 걸쳐 구축해온 해상풍력 포트폴리오를 그대로 이어 받는다. 여기에 미주지역까지 시장을 확대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이미 1.5GW 규모 부유식해상풍력 3개 프로젝트의 발전사업허가를 받아 놓은 상태다. 전남지역에서도 1.1GW 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 2개를 진행하고 있다. 총 136MW 규모인 부산지역 2개 프로젝트의 경우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하는 대로 착공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코리오에는 현재 GIG 소속 전문인력 100여 명이 자리를 옮겨 근무하게 된다. 해상풍력 전주기에 걸친 사업 모델을 만들 계획이라 지속적인 직원 충원도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GIG가 영국 해상풍력의 절반 이상에 투자하며 글로벌 네트워크와 개발경험을 쌓아온 만큼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우진 코리오 한국법인 신임 대표
최우진 코리오 한국법인 신임 대표

자본·금융·기술 국산화로 지역경제 활력
코리오의 초대 CEO에는 스페인 전력회사 이베르드롤라의 해상풍력부문 대표를 10여 년간 역임했던 조너선 콜 대표가 선임됐다. 그는 유럽·미국·아시아 지역에서 30GW 이상의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며 개발·건설·운영 경험을 쌓아온 전문가다.

GIG의 풍력에너지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새뮤엘 르폴드 회장도 코리오로 자리를 옮긴다. 그는 오스테드·ABB·맥킨지 등 에너지 분야에서 20년 이상 활동했다.

코리오 한국법인 대표는 최우진 GIG 전무가 맡는다. 국내 해상풍력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최 전무는 청사포해상풍력 개발사인 지윈드스카이의 공동대표직도 수행하고 있다.

최우진 코리오 한국법인 신임 대표는 “해상풍력사업에 특화된 전문기업으로 경쟁력을 발휘하려면 엔지니어링·유지보수 등의 전문인력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현재 서울사무소에만 3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데 3년 안에 300명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규모 해상풍력 개발로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선 다양한 분야에서 국산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국내 기업과 원팀을 꾸려 공동개발하는 자본 국산화와 국내 금융기관 중심으로 PF를 하는 금융 국산화, 글로벌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국내 기업과 협력하는 기술 국산화를 기반으로 해상풍력 개발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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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기 2022-03-04 22:38:25
포장해봤다. 지윈드이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