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태양광 발전량 예측사업 추진
남부발전, 태양광 발전량 예측사업 추진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2.02.2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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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시도태양광발전과 계약 체결
연간 4억원 규모 추가수익 기대
심재원 한국남부발전 사업본부장(왼쪽에서 세 번째), 문옥식 솔라시도태양광발전 대표이사(오른쪽에서 두 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2월 22일 가상 발전소 신사업 선도를 다짐하고 있다.
심재원 한국남부발전 사업본부장(왼쪽에서 세 번째), 문옥식 솔라시도태양광발전 대표이사(오른쪽에서 두 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2월 22일 가상 발전소 신사업 선도를 다짐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이 솔라시도태양광발전(대표이사 문옥식)과 함께 발전량 예측사업을 시작한다. 이 사업의 목적은 재생에너지 사업 수익 극대화와 안정적 전력계통 운영이다.

남부발전은 2월 22일 솔라시도태양광발전과 태양광 발전량 예측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가상 발전소(VPP) 운영기술을 확보해 신산업을 선도하고자 추진했다.

가상 발전소는 가정용 태양광처럼 분산돼 있는 소규모 에너지발전, 축전지, 연료전지 등 발전설비와 전력 수요를 통합 관리하는 가상의 발전소다.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제도의 경우 태양광·풍력 발전사업자 등이 발전량에 대한 예측치를 하루 전에 전력거래소로 제출해 일정 오차율 이내를 기록하면 전력거래소로부터 추가 정산금을 받는 제도다.

재생에너지 전원발전량을 정확하게 예측하면 다른 발전기를 추가로 기동·정지하는 비용을 절감하고 전력 계통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때문에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제도는 가상 발전소 구현을 위한 초석으로 알려져 있다.

발전량 예측사업 대상인 솔라시도 태양광 발전단지는 전라남도 해남군 솔라시도에 건설된 대용량 태양광 발전소다. 158만m² 부지에 구축한 이곳은 2020년 4월 완공됐다.

솔라시도 태양광 발전단지는 98MW급 발전용량과 306MWh의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갖추고 있다. 1년 동안 약 3만3,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128G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남부발전은 월별 발전량 데이터 분석과 실시간 기상관측 자료를 토대로 솔라시도 태양광 발전량을 정확히 예측한다. 이를 통해 전력거래소로부터 연간 약 4억원 규모의 추가 정산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한국형 통합 가상 발전소 도입에 대비하기 위해 운영기술을 확보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풍력발전에 대한 예측사업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국내 태양광 발전 분야 선두기업 솔라시도태양광발전과의 계약 체결은 미래 가상 발전소 사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관련 운영기술 확보와 함께 한국의 분산형 전원개발 속도를 배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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