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무탄소발전 공동연구 위해 전문기업·기관 13곳과 협약 체결
한전, 무탄소발전 공동연구 위해 전문기업·기관 13곳과 협약 체결
  • 이재용 기자
  • 승인 2022.01.2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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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배출없는 친환경 암모니아 발전기술 개발 공동 연구에 나서
’30년 국내 발전소 기술적용 통한 연간 2,000만톤 온실가스 저감 가능
한전은 1월 26일 국내외 전문기관과 암모니아 발전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한전은 1월 26일 국내외 전문기관과 암모니아 발전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일렉트릭파워 이재용 기자] 한국전력(사장 정승일)은 이산화탄소 배출없는 청정연료인 암모니아 기반의 무탄소 발전기술 개발을 위해 발전설비 운용, 발전설비 제작, 암모니아 제조 분야 13개 기관과 공동연구를 위해 1월 26일에 전력연구원에서 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식에는 최현근 한전 전력혁신본부장과 협약기관 대표들이 참석해 국가 탄소중립 실현에 선도적인 역할 수행을 위해 기관 간 협력을 약속했다.

암모니아(NH3)는 질소와 수소로만 구성된 무탄소 연료로 발전설비 내 연소 반응에서 온실가스인 CO2를 발생시키지 않는 대표적인 친환경 연료다. 전환(발전)분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탄소를 포함하는 기존 발전용 연료(석탄과 천연가스)를 대체할 경우, 투입량에 비례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이다. 

일본은 석탄화력발전·가스터빈 발전·연료전지를 대상으로 암모니아 발전기술에 대한 기초연구를 완료하고, 2024까지 헤키난 1GW급 발전소를 대상으로 실증할 계획이다.

정부에서는 지난해 10월에 발표한 ‘2030년 NDC 상향안’에 암모니아를 포함한 무탄소 발전 규모를 전체 전원 비중에서 3.6%(22.1TWh) 수준으로 반영했으며,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에도 무탄소(수소·암모니아) 가스터빈 발전이 ‘50년 총 발전량의 13.8~21.5% 포함시켜 무탄소 발전 전원구성 비중이 점차 증가할 예정이다.

한전과 13개 협약기관은 탄소중립 정책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 암모니아 발전기술 개발 목적으로 ‘Carbon-Free 친환경 암모니아 발전기술 개발’ 연구과제를 2월부터 수행한다.

각 기관은 공동연구를 통해 ▲국내 석탄화력(미분탄, 유동층)과 가스터빈 복합화력 암모니아 혼소 시험 및 실증 가이드 개발 ▲암모니아 공급망 구축안 및 안전규정 정립 등의 역무를 한전과 공동으로 2024년 7월까지 수행하게 된다.

14개 기관은 각각 역할을 나눠 연대와 협력으로 최대한 조기에 암모니아 혼소발전 기술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한전은 파일럿 연소시험과 혼소 가이드를 개발하고, 발전사는 발전소 설계자료와 실증방안을 검토한다. 발전설비 제작사인 두산중공업,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은 연료공급계통 변경 및 성능, 효율분야 영향을 검토하고, 암모니아 공급사인 롯데정밀화학, SK가스, TENEX-Korea는 암모니아 공급망 구축계획을 수립하며, 민간연구원인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은 발전소 설비 특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한전은 ‘24년까지 암모니아 혼소발전 기술을 개발하고 ‘27년까지 국내 발전소를 대상으로 기술실증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 ‘30년까지 24개 발전소를 대상으로 암모니아 혼소기술을 상용화해 연간 2,000만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예정이다. 더 나아가 ’50년까지 점차 혼소량을 늘려 암모니아 연료 100%를 사용해 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발전기술을 개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전 관계자는 “탄소 중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며, 암모니아 발전기술은 석탄을 대체하는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친환경 발전기술”이라며 무탄소 발전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앞으로 한전은 탄소 중립과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가능한 전력기술 개발에 크게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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