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초등학교에 수직정원 조성
동서발전, 초등학교에 수직정원 조성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1.12.06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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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당진 60곳에 녹색교실 구축
지역 노인 일자리 창출까지 가능
울산 중남초등학교 학생들이 수직정원을 살펴보고 있다.
울산 중남초등학교 학생들이 수직정원을 살펴보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동서발전(사장 김영문)은 미세먼지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해 초등학교에 수직정원을 조성한다. 식물 재배·설치·관리는 지역 어르신들이 맡아 노인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

동서발전은 지난해 울산 동구에 있는 초등학교, 어린이집 15곳에 수직정원을 조성했다. 올해에는 울산 중구·울주군, 당진시 초등학교, 아동센터 등 60곳에 수직정원을 조성하는 ‘녹색교실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1억5,000만원을 투입한다.

수직정원을 구성하는 식물은 빌레나무, 백량금, 자금우, 백서향 등 미세먼지 정화기능이 우수한 공기정화식물 5종이다. 교실 벽면에 가로 205cm, 세로 176cm, 폭 30cm 크기의 수직정원을 설치한다. 초미세먼지를 약 20% 저감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20m² 규모의 거실에 잎 면적 1m²의 공기정화 화분 3~5개를 둘 경우 초미세먼지를 20% 저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서발전은 지난해 울산 화암초등학교에 수직정원을 설치하고 교실 내 이산화탄소 농도를 두 달간 측정했다. 그 결과 547ppm에서 254ppm으로 농도가 54% 감소했다. 탄소 배출을 저감한 효과도 나타난 것이다.

또한 식물 재배, 설치, 관리, 공기 질 측정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지역 노인 일자리를 창출할 전망이다.

새롭게 창출하는 노인 일자리는 ▲공기정화식물을 재배하는 식물 재배원 ▲취약계층 이용시설 식물 보급과 정원 설치를 담당하는 설치 시공원 ▲식물 상태를 살피고 정원을 관리하는 사후 관리원 ▲실내 공기 질을 측정해 보고하는 공기 질 측정원 등이 있다.

이와 관련해 동서발전은 12월 2일 울산에 있는 중남초등학교에서 ‘녹색교실 만들기’ 수직정원 전달식을 개최했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 김영관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부산울산지역본부장, 최주범 중남초등학교 교장, 신혜경 울주시니어클럽 관장 등이 참석했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이번 녹색교실 만들기로 지역 아동들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면서 노인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지난 8월 폐플라스틱 새활용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폐플라스틱으로 업사이클링 제품을 제작하는 사회적경제조직 창업과 시니어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환경과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민·관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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