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미활용 기술 이전··· 경쟁력 제고
서부발전, 미활용 기술 이전··· 경쟁력 제고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1.11.26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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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산업기술진흥원과 협약 체결
10개 중소기업에게 12개 기술 나눔
한국서부발전은 11월 25일 기술 나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박형덕 사장(오른쪽에서 첫 번째) 등 참석자들이 중소기업 기술 경쟁력 강화를 다짐하고 있다.
한국서부발전은 11월 25일 기술 나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박형덕 사장(오른쪽에서 첫 번째) 등 참석자들이 중소기업 기술 경쟁력 강화를 다짐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이 화재예방기술 등 현재 활용하지 않는 12건의 기술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11월 25일 서울 코엑스에선 ‘2021 대한민국 기술사업화 대전’이 열렸다. 서부발전은 이 자리에서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기술 나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기술사업화 대전은 산업부가 주최하고 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연례행사다. 기술 이전과 사업화 관련활동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2013년 처음 열렸다.

기술 나눔 사업은 대기업, 공기업, 공공연구기관의 미활용 기술을 중소기업에게 무상으로 이전해 제품 개발과 신산업 진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산업부 심의를 거친 48개 기업을 대상으로 104건의 기술을 우선 양도한다.

기술 나눔에는 서부발전을 비롯해 LS일렉트릭, 한국가스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자원공사, 한전원자력연료 등이 참여했다.

서부발전은 발전공기업 중 최초로 이번 사업에 참여했다. 특히 64건의 미활용 기술을 제공했다. 서부발전은 최종 선정된 12건을 10개 중소기업에게 양도할 예정이다.

기술 이전 대상기업은 ▲정평이앤씨(화재발생 감시시스템) ▲엔베이스(음성경보시스템) ▲고잉나우(화재경보시스템) ▲경안씨앤씨·아하정보통신(전기 집진기 제어장치) ▲영진(발전소 터빈의 물유입 보호방법) ▲코센(발전용 열 교환장치) ▲성화산업(터빈오일 플러싱용 이중 배관구조) ▲세안에너텍(복수탈염설비 수지분리방법 및 배수펌프 회전 감지장치) ▲한국에너지기술단(고체 고분자 수전해용 막 전극접합체 제조방법 및 수전해용 막 전극접합체 제조방법) 등이다.

김상모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패러다임 대전환기에 직면한 우리 경제는 속도감 있게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미래형 산업구조로 바꿔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사업화 주체들이 연대와 협력을 통해 활용가능한 모든 자원을 신속하게 확보하고 적용해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할 것”이라며 “미래 혁신성장의 엔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도 “코로나19 장기화로 중소기업 경영여건이 악화하는 등 어려움이 있지만 기술 나눔을 통해 공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해법을 찾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미활용 기술을 무상으로 공개해 중소·중견기업 기술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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