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너지, 폐열발전 기술로 탄소중립 실현 앞장
포스코에너지, 폐열발전 기술로 탄소중립 실현 앞장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1.08.30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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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윌·RIST와 폐열발전 기술 실증 공동개발 협력
중소기업 기술 상생으로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천
최영종 이노윌 대표, 박영수 포스코에너지 사업개발실장, 강덕홍 RIST 수석연구원(오른쪽부터)이 폐열발전 기술 실증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영종 이노윌 대표, 박영수 포스코에너지 사업개발실장, 강덕홍 RIST 수석연구원(오른쪽부터)이 폐열발전 기술 실증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포스코에너지가 중소기업과 함께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폐열을 활용한 기술개발에 나선다.

포스코에너지(사장 정기섭)는 열교환기 제조기업 이노윌,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폐열발전 기술 실증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8월 26일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포스코에너지는 에너지효율 향상 기술 사업화를 지원하고, 이노윌은 폐열발전시스템 설계와 열교환기 제작을 맡는다.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은 실증설비에 대한 평가를 담당한다.

포스코에너지는 내년 2월까지 폐열발전 기술과 경제성 검증을 마칠 계획이다.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제철소 등 에너지 소비가 많아 폐열발전 적용이 가능한 시장부터 진출할 예정이다.

폐열발전은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이용해 외부공기를 가열시킨 후 이 공기로 터빈을 구동해 발전하는 시스템이다. 기존 폐열발전의 경우 물 또는 물보다 낮은 끓는점을 가진 유기물을 사용해 증기를 만들어 터빈을 구동하는 방식이라 시스템 구성이 복잡해 유지보수가 어렵고 투자비가 높았다.

포스코에너지가 이노윌과 함께 실증하는 폐열발전은 공기를 직접 가열해 터빈을 돌리는 에어터빈 기술이 활용된다. 에어터빈 기술은 시스템 구성이 간단해 투자비가 적을 뿐만 아니라 고효율 설비로 유지보수가 용이한 장점을 갖는다.

포스코에너지는 이번 실증을 통해 폐열발전을 활용한 탄소배출 저감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고 관련 시장 진입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다. 에너지다소비 사업장의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에너지 재활용 기술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폐열발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기섭 포스코에너지 사장은 “이노윌과 폐열발전 실증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저탄소 산업구조 전환의 핵심수단인 에너지효율 향상이 가능한 탄소배출 저감기술을 확보하도록 하겠다”며 “중소기업과의 기술 상생으로 동반성장 발판을 마련해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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