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호주 정부와 친환경 가스전 개발 협력
SK E&S, 호주 정부와 친환경 가스전 개발 협력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1.07.2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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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테한 호주 통상관광투자장관과 업무 논의
CCS 기술 활용… 탄소 포집 후 폐가스전 저장
추형욱 SK E&S 사장(왼쪽 첫 번째)과 댄 테한 호주 통상관광투자장관(오른쪽 첫 번째)이 친환경 가스전 개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추형욱 SK E&S 사장(왼쪽 첫 번째)과 댄 테한 호주 통상관광투자장관(오른쪽 첫 번째)이 친환경 가스전 개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SK E&S가 호주에서 들여오는 천연가스를 CCS(탄소 포집·저장) 기술 기반의 친환경 가스전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SK E&S는 7월 19일 호주 정부 관계자와 미팅을 갖고 최근 투자를 결정한 호주 바로사-깔디따 가스전을 친환경 가스전으로 개발하는 데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추형욱 SK E&S 사장과 댄 테한 호주 통상관광투자장관이 참석했다.

추형욱 사장은 이 자리에서 “호주 가스전은 지하 저류층에서 생산되는 가스에 포함된 이산화탄소를 CCS 기술로 100% 포집한 후 폐가스전에 저장하는 에코 프렌들리한 방식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댄 테한 장관은 “오랜 기간 한국 산업발전에 기여한 천연가스는 앞으로도 한국 에너지전환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에너지전환 시대에 가스전 개발은 탄소중립을 위해 꼭 필요한 만큼 가스전 개발의 친환경성을 높이는 데 호주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SK E&S와 호주 정부는 현지에서 추진 중인 CCS 프로젝트에 대해 탄소배출권 발급을 포함한 정책지원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SK E&S는 현재 호주에서 연간 115만톤 가량의 LNG를 도입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월에는 2012년부터 개발해 온 호주 바로사-깔디따 가스전에 약 14억 달러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이를 통해 2025년부터 20년 동안 연간 130만톤의 LNG를 국내에 들여와 청정수소 연료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추형욱 사장은 “호주 바로사-깔디따 가스전에서 수입하는 LNG는 청정수소인 블루수소의 원료로 사용할 예정”이라며 “대한민국 수소산업의 마일스톤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국내 신재생에너지의 단기적 확장에 한계가 있는 만큼 수소운반 문제가 해결된다면 호주산 그린수소 도입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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