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텍과 입지발굴 등 업무협약 체결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서울에너지공사가 도심에서 활용 가능한 소형풍력 보급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서울에너지공사(사장 김중식)는 6월 17일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설텍과 도심형 소형풍력발전설비 확대에 협력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양사가 공동사업을 확대한다는 취지로 추진됐다.
양사는 협약에 따라 ▲도심형 소형풍력 타당성조사 및 보급 확대 전략 수립 ▲입지발굴 및 설치사업 추진 ▲운영 기술개발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서울에너지공사는 서울시 신재생에너지 보급과 자립률 향상을 위해 기존 태양광, 전기차·수소차 충전인프라 구축·운영에 이어 도심형 소형풍력과 연료전지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소형풍력시스템을 비롯해 계통연계형 인버터, 영구자석형 발전기 등 고효율제품을 제작하고 있는 설텍은 소형풍력단지 조성으로 1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할 만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서울 하늘공원의 소형풍력설비를 자사 제품으로 교체한 후 기대 이상의 발전량을 보이고 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서울에너지공사와 설텍은 향후 공동으로 서울시 내 도심형 소형풍력 추진 전략을 수립해 다른 도시에도 적용할 수 있는 성공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뿐만 아니라 침체돼 있는 국내 소형풍력 시장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복안이다.
설창우 설텍 대표이사는 “여유 부지가 부족한 도심지는 지장물이 많아 풍력발전 설치에 어려움이 있지만 체계적인 조사를 거쳐 전략을 수립한다면 확대 방안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도심형 소형풍력 보급 확대를 위해 서울에너지공사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중식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은 “서울시 에너지 자립률 향상과 탄소중립 달성은 다양한 재생에너지설비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게 핵심”이라며 “설텍과 함께 탄소중립 사회를 선도할 수 있도록 도심지 바람자원 개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