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충청남도, 기후위기 안심마을 조성
서부발전·충청남도, 기후위기 안심마을 조성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1.05.18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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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개 마을 선정··· 본사업 확대 시행
공용시설 개선·기후위기교육 등 추진 
서천군 판교면 흥림2리 경로당의 기후위기 안심마을 제16호 인증 현판. 이곳은 지난해 기후위기 안심마을 조성 시범사업을 추진했다.(제공=충남도청)
서천군 판교면 흥림2리 경로당의 기후위기 안심마을 제16호 인증 현판. 이곳은 지난해 기후위기 안심마을 조성 시범사업을 추진했다.(제공=충남도청)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이 기후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충청남도(도지사 양승조)와 함께 ‘기후위기 안심마을’을 조성한다.

서부발전과 충청남도는 5월 12일 비대면으로 ‘탄소중립 실현 및 충남형 그린뉴딜 추진을 위한 기후위기 안심마을 조성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기후위기 안심마을 조성사업은 폭염, 혹한 등 심각해지는 기후위기 속에서 주민들이 마을회관, 경로당 등 공용시설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에는 도·시군비 1억원, 서부발전 1억원 등 총사업비 2억원을 투입한다.

양 기관은 고효율조명 설치, 노후보일러 교체 등 공용시설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진행한다. 또한 쿨 루프(Cool Roofs) 시공, 건물 단열개선, 기후위기 적응·대응교육 등을 시행한다.

지난해 서부발전과 충청남도는 전국 최초로 기후위기 안심마을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이어 13개의 코로나19 극복 긴급일자리를 창출했다.

서천군과 천안시 18개 마을에 조명과 보일러를 교체하는 등 연간 27톤의 온실가스도 감축했다. 아울러 1,000만원의 에너지 비용 절감효과를 거뒀다.

이 같은 시범사업 성과를 반영해 올해는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다. 사업비는 2배 이상 늘린다. 대상마을은 대폭 확대해 실효성 있는 에너지 복지향상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등 사업 지속성도 확보한다.

이를 위해 서부발전과 충청남도는 5월 14일 대상지 공모절차를 실시했다. 이어 공주시 우성면, 계룡시 두마면·금암동, 청양군 정산면 등 39개 마을을 최종적으로 선정했다.

서부발전은 시범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후변화 완화와 적응사업, 온실가스 감축성과평가 등을 담당한다. 충청남도는 행정적·제도적 지원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시범사업의 본사업 전환에 따라 안심마을 조성사업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심마을이 전국으로 확대될 경우 에너지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일자리 마련에 기여해 탄소중립 실천 모범사례가 될 전망된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정부, 지자체와 협력해 기후변화 대응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기후위기 안심마을 조성사업을 선도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충남형 그린뉴딜 활성화에 기여하며 탄소중립 사회로의 조속한 전환을 위해 지속해서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청남도 관계자도 “심각해지는 기후위기 시대에 탄소중립·그린뉴딜은 모두가 함께 실천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며 “기후위기 안심마을 사업 성과를 면밀하게 분석하고 보완해 선도모델로 확산시켜 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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