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1분기 영업이익 전년대비 5.5배 증가
두산중공업, 1분기 영업이익 전년대비 5.5배 증가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1.04.27 18: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721억원 기록… 자체 영업이익 흑자전환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두산중공업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5.5배 증가했다.

두산중공업은 재무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4조47억원 ▲영업이익 3,721억원 ▲당기순이익 2,481억원을 기록했다고 4월 27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156억원과 6,195억원씩 크게 증가했다.

해외 자회사를 포함한 두산중공업 자체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대비 1,937억원 증가한 585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 했다. 두산밥캣 PRS 평가이익 등의 영향으로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대비 4,594억원 늘어난 970억원을 기록해 11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대신 매출은 일부 대형 EPC 프로젝트가 종료단계에 들어가고 해외 건설현장의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소폭 줄었다.

눈에 띄는 수치는 일감 확보를 나타내는 수주량이다. 전년 동기대비 84.1% 늘어난 1조3,218억원을 달성한 가운데 수주 잔고도 4.4% 증가한 14조4,076억원을 기록했다. 2년 4개월치 일감을 확보한 셈이다. 주요 실적은 사우디 얀부 해수담수화플랜트 등이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전년보다 50% 이상 증가한 8조6,500억원 규모의 수주 목표를 세워 놨다. 수주가 확실시되는 프로젝트가 약 2조5,000억원에 달하고, 매년 발생하는 서비스·기자재사업 수주 또한 약 2조7,000억원에 이른다는 점에서 가시화되고 있는 수주물량까지 합치면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해상풍력, 가스터빈, 수소, 차세대 원전 등 친환경에너지 사업을 성장사업으로 적극 육성 중이다. 2025년까지 4대 성장사업의 수주 비중을 전체 대비 60% 이상으로 늘리는 등 청정에너지 중심의 사업포트폴리오 전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