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설비용량 580만kW 국내 최대 종합발전단지 탄생
총 설비용량 580만kW 국내 최대 종합발전단지 탄생
  • 최옥 기자
  • 승인 2009.07.01 15: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령 7·8호기 종합 준공
석탄8기 복합4기… 국내전력의 8.2% 공급가능 규모
총 설비용량 580만kW의 국내 최대 종합발전단지가 완성됐다. 한국중부발전(사장 배성기)은 6월 17일 보령화력 7·8호기 종합준공행사를 가졌다.

7·8호기 준공으로 보령화력은 석탄화력 400만kW(50만kW×8기), 복합화력 180만kW(45만kw×4기)로 구성된 총 설비용량 580만kW 규모의 국내 최대 화력발전단지로 거듭났다. 발전량으로는 국내 전력의 8.2%를 공급할 수 있는 용량이다.

이로써 한국형 표준 석탄화력발전소의 효시라 할 수 있는 보령화력 1·2호기가 1979년 12월 처음 착공된 이래 30년만의 대역사가 갈무리됐다. 특히 보령화력 3호기는 순수 국내기술로 건설된 50만kW급 ‘한국형 표준석탄화력발전소’로 이후 전국 각지에 건설된 유연탄 발전소의 표준모델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보령화력 7·8호기 건설과 함께 중부발전은 해양냉각수를 활용한 국내 최대 규모의 소수력 발전설비를 다음달 완공할 예정이다.

보령소수력발전소는 7.5MW(1.25MW×6기) 규모로 그동안 발전소 냉각용으로 사용되고 버려지는 해수를 활용하기 위해 바닷물이 빠져 나가는 보령화력발전소 방수구에 건설됐다. 이밖에도 보령화력발전소에는526kW 규모의 태양광발전설비와 300kW 규모의 연료전지설비를 갖춰 종합발전단지로서의 위상을 과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보령에너지월드(홍보관)의 개관식도 함께 열렸다. 보령에너지월드는 화력발전 원리를 다양한 전시물과 체험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전기에너지체험관, 발전소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를 갖추고 있으며, 세미나실, 강당 등의 시설은 지역주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또한 보령에너지월드 건물에서 소비되는 전력은 에너지월드 내에 설치된 연료전지, 풍력, 태양광,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로부터 공급된다.

발전소 건설과 운영능력에 있어서 대내외적인 인정을 받고 있는 보령화력발전소는 지난 96년 미국 전력분야 기술전문지인 ‘일렉트릭 파워 인터내셔널(Electric Power International)’지가 선정한 ‘세계 최우수발전소’상을 수상한 것과 함께, 지난해 10월에는 ‘아시안 파워 어워드(Asian Power Award)’를, 이어 지난달 11일에는 에너지 분야 최고 권위지인 ‘파워(Power)誌에서 ‘2008 올해의 석탄화력발전소’로 선정된 바 있다.

한편 이날 보령화력 7·8호기 건설 유공자로는 한국중부발전 강영희 건설사업처장이 동탑산업훈장을 수훈했으며, 고영창 대림산업(주) 부장과 이태용 (주)대우건설 부장이 각각 산업포장을 받았다. 대통령표창으로는 한국중부발전의 이정호 건설관리실장과 전재순 시설관리팀장, 한국전력기술 남천우 부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국무총리표창에는 한국중부발전의 나병제 건설기획팀장과 김재영 기계팀장, 두산중공업(주) 유시은 차장, KC 코트렐(주) 서정세 부장이 각각 수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