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블루파워, 맹방해변 복원에 1,500억원 투자
삼척블루파워, 맹방해변 복원에 1,500억원 투자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1.04.0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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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연안정비사업 완료… 항만공사 재개 관건
2024년 연안정비공사가 완료된 후 맹방해변 조감도
2024년 연안정비공사가 완료된 후 맹방해변 조감도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삼척블루파워가 2010년부터 지속돼온 맹방해변 침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500억원을 들여 연안정비에 나서기로 했다. 이미 1단계 침식저감시설은 지난 2월 완료돼 정상 가동 중이다.

삼척블루파워(사장 옥인환)는 2024년 완공 목표로 맹방해안 침식방지를 위한 연안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4월 2일 밝혔다. 앞선 연안정비사업인 속초해변과 삼척월천해변의 경우 각각 385억원과 201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들어간 것과 비교하면 국내 최대 규모 사업이다.

연안정비사업에 따라 맹방해변 주변에는 잠제 6기, 이안제 4기, 방사제 1기, 돌제 2기, 양빈 40만m2 등의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삼척블루파워는 실험예측 결과와 실제 상황이 다르게 나타날 것에 대비해 10년 동안 맹방해변 변화를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명사십리로 불리는 명방해변은 2010년 침식 문제가 처음 세상에 알려지면서 보존대책 필요성이 제기됐다. 2011~2014년까지 4년간 강원도가 시행한 연안침식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맹방해안 침식수준은 심각한 C·D등급으로 조사됐다. 2015년에는 해양수산부로부터 연안침식관리구역 대상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삼척블루파워는 당초 계획대로 1단계 침식저감시설 공사를 지난 2월 마치고 운영 중이다. 지금까지 모니터링한 결과 침식저감 기능이 정상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인침식 전문가는 “현재 완료된 1단계 침식저감시설은 기능이 제대로 발휘되고 있다”며 “중지된 항만공사가 지속될 경우 오히려 해안침식을 가속화 시킬 우려가 있어 조속한 공사 재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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