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서울에너지공사가 바이오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그린수소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서울에너지공사(사장 김중식)는 4월 1일 서울 목동 본사에서 한국수소산업협회(회장 김방희)와 그린수소 생산과 탄소배출권 확보에 협력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바이오가스와 미활용 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사업을 공동 발굴할 계획이다. 또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신사업 개발과 수소충전인프라 확충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협약을 계기로 바이오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방식에 관심을 갖고 있는 기업과 지자체, 공공기관 등을 모집해 그린수소 생산기술 실증을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를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에너지공사는 국내 최초로 현장에서 직접 생산한 수소를 활용해 수소차를 충전하는 상암수소스테이션을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태양광부터 폐기물 발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경험을 살려 친환경에너지를 이용한 그린수소 산업 활성화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방희 한국수소산업협회장은 “양 기관의 협업을 통해 버려지는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이를 그린수소 사업과 연결할 계획”이라며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모델을 구축하고 수소사회에 조기 진입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중식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선 그린수소 생산기술 확보가 핵심”이라며 “안전하고 친환경적으로 수소를 생산하고 이용하는 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