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놀랄 명품 발전소로 거듭나”
“세계 놀랄 명품 발전소로 거듭나”
  • 박윤석 기자
  • 승인 2009.07.01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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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신성수 삼성물산 현장소장

하동화력 7·8호기 건설주역
신성수 삼성물산 현장소장

삼성물산은 하동화력 7·8호기의 3개 아일랜드(보일러, 터빈, 야드) 중 보일러와 야드 분야를 맡아 완벽시공으로 사업을 이끌었다. 플라즈마 점화방식, 보일러 설치공법 개선 등의 신기술 적용으로 공기단축과 함께 품질 확보의 쾌거까지 이룬 삼성물산은 전력플랜트 분야 후발주자의 불리함을 기술력으로 극복하며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삼성물산이 하동화력 7·8호기 건설 사업에서 무결점·완벽시공을 달성할 수 있었던 데는 이러한 기술력과 더불어 인력 및 현장관리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여준 신성수 현장소장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전 재직시절부터 쌓아온 조직 내 인력관리 노하우와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착공 후 준공까지 4년 이 넘는 시간동안 하동화력 7·8호기의 현장을 이끈 그를 만나봤다.

1~8호기 총 설비용량 4천MW… 신뢰도·고효율 자랑

“2005년 3월 착공을 시작으로 11월부터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던 하동화력 7·8호기가 드디어 준공을 맞고 우리나라 남부지역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기여할 준비를 마쳤다. 500MW급 2기로 이루어진 하동화력 7·8호기 건설사업은 1호기가 1997년 7월 1일 상업운전을 시작한 이래 마지막 8호기까지 상업운전을 마침에 따라 총 설비용량 4,000MW급의 대형 발전단지 구성으로 최고의 신뢰도와 고효율을 자랑하는 세계적인 명품 발전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신 소장은 이번 사업을 수행하면서 공사 착공 이래 휴일근무와 야간작업까지 감수하며 끝까지 함께해준 현장 직원들이 있었기에 이 모든 사업을 성공리에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안전우수사례 금상 영예

하동화력 7·8호기 현장은 보일러 2기, 연돌, 배수로, 취수로, 부지조성공사 등 기계, 전기, 토목, 건축 등 여러 공정 작업이 진행되는 현장 특성상 사고 발생 시 중대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 안전관리가 중요시 된다고 신 소장은 안전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신 소장은 “재해는 곧 죄악이란 마음가짐으로 PLAN, DO, CHECK, ACTION을 과제로 선 안전 후 시공을 실천했다”

면서 “안전하고 쾌적한 작업 환경을 조성해 근로자가 안전한 작업환경에서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밝혔다. 또한 “일일, 주간, 월간 위험성 평가를 실시해 매일 일어날 수 있는 위험을 사전에 평가, 위험도를 낮춰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했다”고 덧붙여 직원의 안전이 모든 것에 우선함을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매월 개최하는 안전보건협의회 때 협력사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협력사 담당 PM을 참여시켰으며 본사 담당임원이 매월 현장을 방문해 점검 및 교육을 시행하고 위험성 평가에 대한 발표를 진행토록 해 현장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고 신 소장은 설명했다.

그 결과 공사 착공 이후 한 건의 중대사고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2008년 7월에는 산업안전공단 주최 건설안전우수사례발표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대화로 상호 간섭 최소화


삼성물산은 하동화력 7·8호기에서 야드와 보일러 턴키방식(EPC) 공사를 동시에 수행했다.

신 소장은 “보일러 EPC 공사는 고소, 중량물 인양작업 및 고도의 용접작업으로 발전소 성능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작업”이라며 “무엇보다 고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용접사 관리, 작업지도서, 작업절차서 등 작업 프로세스 확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성공적인 사업 진행을 위해 중점을 뒀던 부분에 관해 설명했다.

한편 야드 EPC 건설공사의 경우는 다른 아일랜드 공사와 인접해 있는 관계로 간섭사항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상호간섭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간공정회의 등 각종 회의를 미리 열어 사전에 공사업무를 조정함으로써 간섭사항을 미연에 방지했다.


신기술·신공법 개발 총력


삼성물산은 하동화력 7·8호기 건설 사업의 무결점 시공을 위해 선행호기에서 야기됐던 시공 상의 문제점들을 사전 숙지해 신공법, 신기술 개발에 총력을 기울였다.

“7호기 보일러 시공의 경우 보일러 FURNACE 설치공법개선을 통해 선행호기 대비 전체 5개월의 공기단축과 더불어 원가절감, 고품질, 안전한 작업공간 확보 등의 성과를 냈다. 또한 7·8호기의 보일러 설치 작업에는 용접 등 품질을 확보한 시공을 수행함으로써 수압시험을 단 한 번에 통과하는 수확도 거뒀다.”

이와 함께 7호기 보일러 최초점화에는 신 연소기술인 플라즈마 버너를 적용해 시운전 및 운영기간 동안 보일러 등유를 석탄으로 대체함으로써 약 45억원 상당(8호기 포함)의 연료비 절감효과 또한 보게 돼 한국 표준형 석탄 화력발전소의 한 단계 업그레이드를 가져왔다고 신 소장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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