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건강관리①
여름철 건강관리①
  • EPJ
  • 승인 2009.07.0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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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은 사람들이 지난 1년 간 쌓인 심신의 피로를 풀고 내일의 활기찬 삶을 위해 여름휴가를 떠나기 시작하는 달이기도 하지만, 지루한 장마와 열대야 그리고 고온 다습한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시작되는 달이기도 하다.

여름철에 건강을 잃으면 즐거운 여름휴가도 망치게 되고 그 이후의 생활에서도 활력을 잃기 쉽다. 건강한 여름을 나기 위한 몇 가지 생활 수칙을 2회에 걸쳐 소개한다.

우선 충분한 숙면을 취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해야 한다.
열대야로 인해서 하루 이틀 잠을 설치다 보면 생체리듬이 깨지게 돼, 자고 나도 피곤하고 낮 동안 집중력도 떨어지게 된다. 외부온도가 너무 높으면 체내의 온도조절 중추가 발동하면서 중추신경계가 흥분하게 되고 각성상태로 이어지게 돼, 얕은 잠을 자게 되고 푹 자는 단계인 렘(REM) 수면이 줄게 되기 때문이다.

숙면을 취하기 위해서는 수면을 취하기에 적절한 온도인 섭씨 18~20도 정도를 유지하는 게 좋다. 그러나 에어컨을 1시간 이상 가동하면 실내 습도가 떨어져서 감기를 일으키기 쉽기 때문에, 자주 창문을 열어 환기를해 주고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잠자기 전에 찬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목욕을 하고, 책을 읽는 등 다른 일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더운 여름철에 30분 정도의 낮잠은 피로를 해소하고 업무 능률을 올릴 수 있는 활력소가 될 수 있지만, 낮잠을 너무 오래 자게 되면 생체리듬이 망가지게 되어 숙면을 방해하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여름은 다양한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계절이다. 규칙적인 운동은 신진 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활동을 통해 얻어지는 즐거움과 활력은 직장생활에서 오는 지루함을 해소해 주고 오랜 동안 같은 자세로 앉아 일하면서 생긴 굳어진 근육을 풀어준다. 그렇지만 너무 늦은 저녁에 하는 운동은 교감신경을 흥분시켜서 오히려 숙면을 방해할 수도 있다.

둘째 물을 충분히 마셔 땀으로 빠진 수분을 보충하고 균형 잡힌 식사로 영양을 공급하자.
여름철에 나는 수분이 많은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섭취하고, 단백질과 각종 기능성 물질이 풍부한 생선 등 수산물을 즐기는 것도 좋다.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인해 해산물을 피하는 경향이 있지만, 대개 비브리오 패혈증은 건강한 사람에게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필요 이상으로 과민 반응할 필요는 없다. 여름철에는 높은 온도와 습한 환경으로 인해서, 음식이 금방 상하기 쉽고, 수인성 전염병, 대장균 O-157에 의한 식중독 등 전염성 질환이 창궐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날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 물은 반드시 끓여먹어야 하고, 고기는 완전히 익혀 먹어야 한다. 야채와 과일도 흐르는 물에 씻어 먹어야 한다. 남은 음식은 반드시 냉장 보관하고, 냉장고에 보관한 음식도 5일을 넘겨 보관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문의_한일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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