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수상태양광 70kV 전력케이블 개발한다
대한전선, 수상태양광 70kV 전력케이블 개발한다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1.03.1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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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과제 사업자 선정··· 연구개발 진행 중
국내 최초로 해저·지중케이블 시스템 구축
대한전선 해저케이블
대한전선 해저케이블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대한전선이 수상태양광 정부 과제를 수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신재생에너지 분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해저케이블 사업 확대를 위해 새로운 공장을 건립한다고 밝힌 바 있다.

대한전선은 최근 ‘수상태양광 발전 전력송전용 70kV 전력케이블 시스템’ 구축 사업자로 선정됐다. 연구개발이 한창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총괄하는 사업이다. 또한 정부가 주도하는 ‘재생에너지 디지털 트윈 실증연구 기반 구축사업’ 중 하나다.

재생에너지 디지털 트윈 실증연구 기반 구축사업은 미래 에너지와 친환경 에너지를 통합 실증할 수 있는 기반을 전북 새만금 산업단지에 조성하는 사업이다. 재생에너지 3020, 그린뉴딜 정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마련했다.

대한전선은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단지에서 육상 변전소를 연결하는데 사용될 70kV 해저케이블, 지중케이블, 접속함을 개발해 국가종합실증 연구단지에 구축한다. 특히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인증 시험을 내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최초의 수상태양광용 70kV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의미가 있다.

70kV는 신재생에너지 확대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새롭게 도입하는 송전 전압이다.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바탕으로 2019년 규격을 수립했다. 기존 송전전압인 154kV와 22.9kV의 중간전압이다. 송전효율을 개선하고 경제적으로 전력 계통을 연계하는데 유용하다.

실제로 미국, 일본 등 해외 주요국에선 63~90kV 규모의 중간전압 사용이 활성화되고 있다. 대한전선의 이번 연구과제는 국내에 처음 도입되는 70kV 설비의 장기 신뢰성과 안정성을 확보하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이번 연구과제는 신재생에너지 확대·발전을 위해 반드시 수반돼야 하는 중요과제라고 할 수 있다. 70kV 해저케이블은 수상태양광 발전뿐만 아니라 해상풍력 발전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때문에 기술적으로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내년 대규모 해저케이블 생산을 목표로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이번 연구가 앞으로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에서 큰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해상풍력 시장 확산 추세에 따라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전선은 한국풍력산업협회 운영사 자격을 확보했다. 대단위 해상풍력 개발 사업이 예정된 지방 자치단체와 투자 협약을 체결하는 등 지난해부터 신재생에너지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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