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인사쇄신·납품제도 혁신
한수원 인사쇄신·납품제도 혁신
  • 양현석 기자
  • 승인 2009.06.08 16: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패척결·투명성 제고 방안 마련

한국수력원자력이 비리 발생요소를 사전에 근절키 위해 구매·계약부서 장기근무 간부 전원의 보직이동을 단행했다. 또 기존의 납품방식을 전면 개편, 납품제도와 절차의 일대 혁신을 통해 납품 비리를 근원적으로 없애기로 했다.

한수원은 회사 직원이 지난 2004년 거래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사건이 밝혀져 회사 이미지가 크게 훼손된 점을 감안, 경영투명성 제고 방안을 마련하고 전 직원이 글로벌 수준의 윤리경영 실천을 서약하는 등 선진 윤리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한수원은 우선, 비리 발생요소를 사전에 차단키 위해 인사운영 시스템을 전면 개선, 지난달 말 구매·계약부서에 3년 이상 근무한 간부진 16명 전원에 대해 보직이동을 단행했다. 금품 및 향응수수 행위자에 대한 인사제재도 대폭 강화된다. 승진 제한은 물론 징계시효를 종전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는 등 징계 수위를 대폭 높이기로 했다.

기존의 납품제도와 절차를 획기적으로 바꿔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고 외부의 청탁과 로비를 없애기 위한 ‘구매혁신 전담팀’을 구성,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사전 가격조사 시행, 구매가격·설계·구매규격 심의제 도입 등으로 구매 및 계약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외국 공급사에 대한 청렴계약 제도도 도입키로 했다.

부패방지 및 청렴도 제고를 위해서는 주로 금융기관 등에서 시행하고 있는 준법감시인을 각 처실별로 도입, 운영토록 하고 비리행위 신고시에는 최대 5,000만원까지 보상할 계획이다. 계약 관련 취약분야의 상시 모니터링 및 예방활동을 강화키 위해 ‘발전소 정비자재 구매 특별감사’도 실시, 정비자재 구매 전 과정에 대한 적정성 여부를 확인키로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