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단, 우리기업 해외진출 지원 첫 성과 내
에너지공단, 우리기업 해외진출 지원 첫 성과 내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1.01.29 12: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즈벡 발전소 현대화사업 주요계약조건 체결
양국 정상 회담 계기… 에너지분야 협력 확대 기대
한국에너지공단 울산 본사
한국에너지공단 울산 본사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한국에너지공단이 6억 달러 규모의 우즈베키스탄 무바렉 발전소 현대화사업에 우리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마중물을 마련했다.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김창섭)은 국내기업의 우즈베키스탄 무바렉 노후발전소 현대화사업 수주를 지원하는 주요계약조건(HoT)을 1월 27일 체결했다. HoT는 본 계약에 앞서 주요 핵심사항을 합의하는 계약이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서면으로 진행된 이번 HoT 체결에는 김창섭 에너지공단 이사장, 안재현 SK건설 사장, 셰르조드 호자예프 우즈벡 에너지부 차관, 슈흐랏 바파예프 우즈벡 투자대외무역부 차관이 서명했다.

주요계약조건에는 현대화사업 이후 무바렉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우즈벡 정부가 25년간 의무적으로 구매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발전에 필요한 연료를 무상으로 공급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우리기업의 안정적인 발전소 운영이 가능하게 됐다.

에너지공단은 이번 HoT 체결로 해외 기업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우즈벡 발전사업의 독점사업개발권을 확보한 것에 큰 의미를 뒀다.

아울러 양국의 경제협력 모범 프로젝트를 발굴함으로써 특별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양국이 더욱 끈끈하게 이어지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공공분야가 먼저 양국의 협력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민간기업을 참여시킴으로써 사업 신뢰성을 높인 점도 주목했다. 그 결과 양국 정부와 기업 간 신뢰도 향상으로 이어져 향후 우리기업의 우즈벡 진출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에너지공단은 그동안 해외진출 플랫폼 사업을 통해 우리기업이 해외진출에 성공할 수 있도록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마중물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번 무바벡 발전소 현대화사업이 첫 번째 사업이란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앞서 에너지공단은 국내기업과 우즈벡 에너지부 간 네트워크 구축을 비롯해 에너지부 고위관계자 초청 최신식 현대화 발전소 견학, 협력 모범 프로젝트 등록 등을 추진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10월 양국 정상 간 전화회담에서 무바렉 발전소 현대화사업에 한국기업이 참여하는 협력사례를 만들어 가자는 문대통령의 요청에 미르지요예프 우즈벡 대통령이 화답하면서 사업이 급속도로 진행됐다.

김창섭 에너지공단 이사장은 “이번 HoT 체결은 양국 정부가 꾸준히 쌓아온 우정의 산물”이라며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이룬 성과인 만큼 양국의 에너지분야 협력이 결실을 맺도록 마지막까지 적극적이고 속도감 있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