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년 외길 인생... 전기공사에 혼을 쏟다
41년 외길 인생... 전기공사에 혼을 쏟다
  • 박윤석 기자
  • 승인 2009.06.02 15: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동만 동신전업사 대표이사
“지금의 나를 지켜준 건 할 수 있다는 희망”

기업의 흥망성쇠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바로 CEO의 마음가짐이다.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는 경제 사이클 구도 속에서 작금의 경제상황은 위기의 순간을 극복하고 주어진 기회를 적극 활용할 줄 아는 기업대표의 판단력과 함께 긍정적인 사고를 요구하고 있다.

지속적인 경제 불황은 모든 산업분야에 한파를 몰고 왔고 전기공사업계에도 위기를 안겨줬다. 하지만 위기 탈출의 해법은 있기 마련.

동신전업사를 이끌고 있는 김동만 대표이사의 긍정적 마인드가 업계에 회자되고있는 이유는 이러한 변하지 않는 그의 마음가짐과 책임감으로 일궈낸 안전시공 때문이다.

성공은 꿈꾸는 자의 몫

“한전의 예산절감 정책과 건설경기 둔화로 인한 전기공사 물량의 감소가 전기공사업체들을 존폐위기의 상황까지 몰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손 놓고 기다리기보다는 다양한 민수시장 공략과 경영혁신을 통해 위기극복의 열쇠를 찾아야 할 때라 생각합니다. 오늘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한 기업만이 희망찬 내일을 맞이할 수 있듯이 성장을 위한 끝임 없는 노력만이 지금의 위기를 이겨낼 수 있습니다.”

1968년 동신전업사를 창업한 김동만 대표이사는 41년의 세월동안 국가전력산업의 최일선에서 근무한다는 자부심 갖고 회사를 이끌어 왔으며 이는 무재해·완벽시공의 결과로 이어졌다.

꾸준히 이어온 한전 배전공사 협력회사 지정에서 알 수 있듯 시공품질과 기술력 면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동신전업사는 현재 안양지역의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위한 파수꾼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기술자 이전에 따른 인력수급 문제, 고가 장비 투자로 인한 자금경색, 발주물량 감소 등 전기공사업체가 느끼는 공통된 난제들을 김 대표 또한 겪었으며 지금도 겪고 있다.

하지만 그는 이러한 위기 속에서도 움츠려 들기 보다는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사고로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간절히 바라면 꿈은 반드시 이루어지기 마련입니다. 우리 모두가 ‘할 수 있다’는 희망의 화수분을 마음속 깊이 간직하고 생활한다면 어떠한 시련이 닥쳐와도 이겨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건전한 경쟁관계 필요할 때

정부의 공정별 표준단가(품셈)는 요지부동인 것에 반해 인건비는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하고, 설상가상으로
발주물량마저 감소해 전기공사업계는 현재 초상집 분위기다.

그나마 동신전업사는 한전 배전공사 외에 철도청, 토지공사 등의 관급공사와 민수시장 공략을 통해 수익다각화를 꾀하고 있어 형편이 나은 편이다.

이러한 시장 확보가 가능했던 이유는 직원들의 해외연수를 통한 꾸준한 선진기술 습득과 활선차량을 비롯한 카크레인, 무정전차량 등 공사 장비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공공의 이익과 직결된 전력수급 업무에 관해 서비스 정신을 기반으로 책임의식을 강조한 김 대표의 경영철학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저가 입찰과 무분별한 업체 난립 등으로 업체 간 경쟁이 날로 심화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시공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건전한 대립관계라면 전력산업의 발전이란 측면에서 언제든지 환영하는 바이지만 기술력 및 시공 능력 저하를 불러올 수 있는 현재의 상황은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더불어 좋은 조건을 내세워 몇 년간 투자해 교육시킨 우수인재를 거리낌 없이 스카우트 해가는 비상식적 행위는 지양돼야 할 것입니다.”

끝으로 김 대표는 가공배전공사 시 전주의 이설 및 철거 등 단순 작업의 경우 복잡한 서류작성에 따른 번거로움이 있는 감리절차를 축소하고 현장사진으로 대체하는 등의 규제완화를 요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