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수소 트라이앵글 전략 확정
동서발전, 수소 트라이앵글 전략 확정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0.10.3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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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바이오화력본부서 이사회 개최
6조4,000억원 투자해 수소경제 선도
10월 30일 한국동서발전 동해바이오화력본부에서 열린 이사회 모습
10월 30일 한국동서발전 동해바이오화력본부에서 열린 이사회 모습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이 2030년까지 6조4,000억원을 투자해 수소경제를 선도한다.

동서발전은 10월 30일 동해바이오화력본부에서 이사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이사진 전원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수소 트라이앵글(H2-Triangle)’ 전략을 확정했다.

동서발전은 세계 최고수준의 수소경제 선도 기업을 비전으로 삼았다. 강원권, 충청권, 울산권을 거점으로 ▲천연가스 개질형 수소연료전지 ▲부생수소 활용 연료전지 ▲수전해(P2G) 기술을 개발한다. P2G 기술은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저장하는 기술이다.

동서발전은 천연가스 개질형 수소연료전지 사업 분야에 2030년까지 5조3,000억원을 투자한다. 현재 43.4MW 수준인 발전용량을 781.1MW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농촌상생형 생활 SOC’라는 동서발전 브랜드를 개발했다. 도시가스 미보급 지역주민에게 도시가스 공급을 지원하는 상생형 성공모델을 추진할 계획이다.

부생수소 활용 연료전지 사업 분야에는 2030년까지 1조1,000억원을 투자한다. 234.2MW 규모의 발전용량을 확보할 예정이다.

동서발전은 대산산업단지에 50MW급 세계최초 부생수소 발전소를 건설한 바 있다. 이 같은 경험을 토대로 여수석유화학단지, 울산석유화학단지 등 대규모 석유화학단지와 연계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수전해 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해 강원도, 울산광역시 등 지자체와 협업한다. 수소도시 구축 등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연구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동서발전은 연료전지시스템 국산화 차원에서 현대자동차와 협력한다. 현재 울산화력본부에 실증설비 구축 공사를 시작했다.

동서발전은 총 사업비 485억원 규모의 ‘재생에너지 장주기 저장 및 전환을 위한 Power to Gas 기술개발’ 연구과제에 참여하고 있다.

동서발전 이사진은 10월 30일 이사회 종료 후 동해바이오화력본부에서 시운전 중인 15MW급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현장을 점검했다. 이어 건설에 참여한 현장직원을 격려했다.

양승주 동서발전 이사회 의장은 “공공기관으로서 향후 이행될 수소발전의무화제도(HPS)에 대비해 수소 트라이앵글 전략을 원활히 추진해 달라”며 “수소경제를 견인하는데 필요한 수소 전문가 양성에도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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