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슨, 10MW 해상풍력터빈 개발 나서
유니슨, 10MW 해상풍력터빈 개발 나서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0.10.27 15: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상세설계 마무리… 2022년 하반기 시제품 제작
로터직경 209m 달해 … 설계수명 30년으로 늘려
유니슨은 2022년 하반기 시제품 제작을 목표로 10MW 해상풍력터빈 ‘헤무 엑스(HEMU X)’를 개발 중이다.(사진=유니슨)
유니슨은 2022년 하반기 시제품 제작을 목표로 10MW 해상풍력터빈 ‘헤무 엑스(HEMU X)’를 개발 중이다.(사진=유니슨)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유니슨이 대형화되고 있는 글로벌 해상풍력터빈 시장 흐름에 맞춰 10MW급 해상풍력터빈 개발에 나섰다. 국내 풍력터빈 제조업체가 개발 중인 풍력터빈 가운데 가장 큰 설비용량이다.

방조혁 유니슨 연구소장은 울산에서 열린 부유식해상풍력 국제포럼 2020에서 현재 개발하고 있는 10MW 해상풍력터빈 추진현황을 공개했다. 지난해 선보인 4MW급 풍력터빈이 육해상공용으로 개발된데 반해 이번 제품은 해상풍력 전용모델이다.

헤무 엑스(HEMU X)란 이름으로 개발 중인 10MW 해상풍력터빈은 저풍속용 모델로 로터직경 209m에 허브높이가 130m에 달한다. 태풍이 잦은 국내 여건에 대비해 순간풍속 70m/s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블레이드는 일부구간에 카본소재를 사용하는 것을 제외하고 대부분 유리섬유로 제작된다. 길이 102m에 무게만 47톤에 육박한다.

기어박스가 없는 직접구동방식을 채택해 유지보수 비용부담을 줄였다. 설계수명을 30년으로 늘린 것도 눈에 띄는 특징이다. 일반적인 풍력터빈의 설계수명은 20년이다.

발전기는 그동안 개발한 모든 풍력터빈에 똑같이 적용한 영구자석형 동기발전기(PMSG)를 사용했다. 자연바람을 이용한 패시브 냉각시스템도 이번 모델에 그대로 적용됐다.

방조혁 유니슨 연구소장은 “6.5m/s 풍속에서 35% 수준의 이용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연말까지 상세설계를 마치고 2022년 하반기 풍력터빈 시제품을 제작해 실증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