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산업부 국정감사]류호정 의원 “지역난방공사, 주민 목소리 청취 절실”
[2020 산업부 국정감사]류호정 의원 “지역난방공사, 주민 목소리 청취 절실”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0.10.21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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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 환경영향평가 신뢰할 수 없어
감시감독 철저·지역주민 간 소통 다짐
10월 20일 열린 국정감사서 답변 중인 황창화 지역난방공사 사장. 사진=국회방송 캡처
10월 20일 열린 국정감사서 답변 중인 황창화 지역난방공사 사장. 사진=국회방송 캡처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류호정 의원은 10월 20일 황창화 지역난방공사 사장에게 나주 SRF 발전소에 대해 질의했다. 이날 국회에선 지역난방공사 국정감사가 진행됐다.

SRF 발전은 고체 생활쓰레기를 태워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을 말한다. 쓰레기 연소과정에서 유해 또는 발암물질이 생산된다. 류호정 의원은 질의 도중 야적장 사진을 공개하며 SRF 발전소에서 소각돼서는 안될 고무장갑, 페트병 등이 섞여있음을 지적했다.

류 의원은 “시험 가동시 검출되지 않던 일산화탄소가 본격적으로 쓰레기를 태워 발전을 시작하자 검출되고 질소산화물은 시험가동 때보다 2배 이상 검출되는 등 들쑥날쑥한 결과에 주민들은 환경영향평가를 신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황창화 지역난방공사 사장은 “이 발전소는 2년동안 정지돼 있던 발전소였다”며 “발전소 가동준비기간이 필요했고 설비를 점검하는 부분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이어 “발전소 가동 전과 가동 후로 구분해서 주민들이 추천했던 10명의 환경위원 합의 하에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했다”며 “연료에 대한 감시감독을 철저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 의원은 또 현장주민들이 피부질병을 겪고 있다며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한 지역난방공사의 입장과 환경영향평가의 신뢰도에 의문을 표했다.

류호정 의원은 “환경영향평가와 지역난방공사의 입장문이 법적인 책임은 회피시켜줄지 모르나 ‘상세불명’의 질병이 나타나고 있는 까닭에 대해 명쾌한 소명이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황창화 지역난방공사 사장은 “지역주민들이 그 문제를 제기했는데 연관성이 없다고 확인된 내용”이라면서도 “환경 건에 대해선 충분히 유념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이 소통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류호정 의원은 “우리 아이들이 아프면 안 되지 않습니까?”라고 지적하며 나주 주민들의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뿐만 아니라 황창화 사장에게 “나주 지역주민과 만나서 잘 소통하고 챙기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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