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한화에너지, 네바다주 태양광 PPA 체결
중부발전·한화에너지, 네바다주 태양광 PPA 체결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0.07.22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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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128MW·ESS 232MWh 연계
민간기업·공기업 공동개발에 의미 있어
볼더 태양광 3단계 발전사업 사업부지 전경
볼더 태양광 3단계 발전사업 사업부지 전경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과 한화에너지(대표이사 정인섭)는 미국 네바다주에서 추진 중인 볼더 태양광 3단계 발전사업의 전력구매계약(PPA)을 네바다 에너지와 체결했다.

볼더 태양광 3단계 발전사업은 네바다주 3만6,0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프로젝트다. 태양광 128MW와 에너지저장장치(ESS) 232MWh 규모로 구성돼 있다. 에너지저장장치를 함께 구성해 안정적인 전력계통 운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을 위해 중부발전은 2012년 미국에 KOMIPO 아메리카를 설립했다. 또한 현지 태양광 기업 선파워(SunPower)와 1단계 100MW, 2단계 50MW 규모의 개발을 추진했다. 그 결과 2017년 1월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국내 업체로선 최대 규모의 해외 태양광 연계형 ESS사업을 수주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번 태양광 3단계 발전사업은 한국계 태양광 개발업체인 한화에너지와 파트너십을 맺고 진행된다. 본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경우 경쟁이 치열한 미국 태양광 시장에 한국기업 동반진출이라는 기록을 남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 내 대용량 태양광발전소·에너지저장장치 개발, 건설·상업운전이라는 상징적인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본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할 것”이라며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부응해 국내 기업들과 함께 해외 신재생발전 분야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인섭 한화에너지 대표이사도 “이번 프로젝트는 민간기업과 공기업의 공동개발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미국 내 한국 에너지 기업의 입지를 확고히 하는 계기로 삼아 지속적인 사업 성과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에너지는 네바다주 전력회사인 네바다 에너지와 500MW 이상의 전력구매계약을 체결해 개발을 진행한 경험이 있다. 또한 자회사인 174 파워 글로벌을 통해 본 사업의 개발부터 자금조달, 발전소 운영까지 태양광 발전사업 전 분야를 직접 수행할 예정이다.

174 파워 글로벌은 이번 프로젝트를 포함해 북미 태양광 시장에서 PPA 체결 기준 2GW, 개발 기준 10GW 이상의 프로젝트를 보유하며 업계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174 파워 글로벌은 태양광 개발 역량을 활용해 ESS 사업개발 분야에서도 입지를 다지고 있다.

중부발전은 본 사업을 계기로 미국과 유럽 선진시장 중심의 해외 신재생 사업전략 실행을 본격화한다. 이어 2022년까지 태양광 1GW, 풍력 1GW 자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 기업과 함께 캘리포니아 ESS 사업과 텍사스주 태양광 발전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또한 급성장하고 있는 미국 신재생·ESS 사업분야 확장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한국중부발전 보령 본사
한국중부발전 보령 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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