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시멘트 원료 재활용 개시
중부발전, 시멘트 원료 재활용 개시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0.06.1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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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진펜스 설치 등 비산먼지 저감조치 완료
지역주민 간담회 등을 통해 협업방안 마련
한국중부발전 등 관계자들이 6월 3일 보령발전본부 매립석탄재 시멘트원료 재활용 반출 개시를 기념하고 있다.
한국중부발전 등 관계자들이 6월 3일 보령발전본부 매립석탄재 시멘트원료 재활용 반출 개시를 기념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은 6월 3일 일본산 석탄재 대체를 위해 보령발전본부 매립석탄재를 시멘트 원료로 재활용한다고 밝혔다.

중부발전은 지난 1월 성신양회, 쌍용양회, 아세아, 한일, 한일현대시멘트와 보령발전본부 매립석탄재 60만톤을 시멘트 원료로 재활용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일본산 석탄재 대체를 위한 환경부, 시멘트사, 발전5사 간 민관협의체 운영 결과 중 최대 성과다. 2018년 일본산 석탄재 수입량 128만톤의 15%를 대체할 수 있는 물량이다.

중부발전은 컨소시엄 형태의 계약을 통해 5개 시멘트사에 석탄재를 공급함으로써 대체 효과를 극대화했다. 중부발전은 계약 체결 후 5개월간 약 5억원을 투자해 비산먼지 방지를 위한 설비를 보강했다.

3.5km 길이의 회 처리장 외곽 전체 구간에는 3m 높이의 방진펜스를 설치했다. 내부에는 집토구역을 설정해 180m 구간에 4m 높이의 방진펜스를 추가로 설치했다.

차량으로 인한 비산먼지를 방지하기 위해 세륜기도 설치했다. 현장에는 살수차를 상시 배치했다. 비산먼지 발생 우려구역에 사전 살수를 실시해 비산먼지 발생을 예방할 계획이다.

한편 중부발전은 지역주민과 협의해 비산먼지 발생을 차단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지역주민들은 대규모 석탄재 반출에 따른 비산먼지 발생에 대한 걱정이 컸다.

중부발전은 수차례 간담회와 현장설명회를 거쳐 지역주민을 환경 지킴이로 채용했다. 또한 주민 시각에서 현장관리 및 비산먼지를 감시하고 발전소 주변지역 살수차를 활용하기로 했다.

본 사업에는 약 161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중장비를 사용해 시멘트사, 석탄재 운송사, 지역주민 등 75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부발전은 비산먼지 발생 예방 등 원활한 석탄재 반출이 이뤄지면 추후 염분농도가 낮은 구역을 추가로 발굴해 시멘트 원료 공급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중부발전의 석탄재를 시멘트 원료로 재활용해 ▲일본산 석탄재 대체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국가 자원순환정책 기여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둘 수 있어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앞으로도 석탄재 재활용이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회 처리장 내부 방진망이 설치된 모습
회 처리장 내부 방진망이 설치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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