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연료전지 배열로 ‘공공시설 열 공급’
동서발전, 연료전지 배열로 ‘공공시설 열 공급’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0.05.1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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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와 상생협력 업무협약 체결
5MW급 연료전지 발전사업 추진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왼쪽에서 여섯 번째), 심규언 동해시장(오른쪽에서 여섯 번째)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왼쪽에서 여섯 번째), 심규언 동해시장(오른쪽에서 여섯 번째)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5월 11일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이 연료전지 발전과정에서 발생한 배열을 공공시설에 공급하는 이익공유형 상생협력 사업을 국내 최초로 추진한다.

동서발전은 5월 11일 동해시청에서 동해시와 5MW급 연료전지 발전사업 추진 및 북평레포츠 복합시설 열 공급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심규언 동해시장,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이 참석했다.

이날 업무협약에 따라 동해시는 93억원을 투자해 수영장을 포함한 복합레포츠 시설을 건설한다. 동서발전은 동해시가 제공하는 사업부지에 5MW급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발전과정에서 나오는 배열을 북평레포츠 복합시설에 무상으로 공급한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동서발전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통해 공공시설 에너지 절약도 지원하는 이익공유형 상생협력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오는 8월 기본계획을 수립해 11월 착공할 예정이다.

동서발전은 동해시의 요청으로 북평레포츠 시설 열 공급을 위해 온배수, 발전소 폐열 공급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했다. 최근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발맞춰 발전용 연료전지 운영과정에서 발생하는 배열을 공급하는 방안을 동해시와 협의했다.

그 결과 동해시는 전문기관 용역을 통해 복합레포츠 시설 열 공급 방안을 확정했다. 동서발전은 연료전지 발전설비 5MW를 건설해 향후 20년간 7만7,080Gcal를 레포츠시설에 공급하기로 했다.

동서발전에 따르면 이번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통해 연간 1만5,470톤의 이산화탄소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소나무 658만 그루를 식재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이번 협약은 국내 최초로 발전사업을 지자체 공공건물에 접목해 친환경 에너지 공급과 연료비용을 절감하는 새로운 모델”이라며 “북평레포츠 복합시설과 연료전지 발전사업 연계사업이 지자체·지역사회·발전사 간 상생협력의 새로운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동서발전 관계자도 “이번 사업과 더불어 정부R&D과제인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 R&D 실증단지’를 동해시에 조성할 예정”이라며 “그린수소 관련 기업유치를 통해 동해시와 혁신성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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