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발전설비 국산화 실증 본격화
동서발전, 발전설비 국산화 실증 본격화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0.04.11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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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개 품목 실증 수행기관 공모
기술 자립·국내경제 활성화 기여
한국동서발전 울산 본사
한국동서발전 울산 본사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이 4월 9~22일까지 161개 품목 실증 수행기관을 공모한다. 또한 ‘2020년도 발전설비 기자재 국산화 테스트베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발전설비 기자재 국산화 테스트베드 사업은 외산 기자재를 국산 제품으로 대체하기 위해 국내에서 개발한 기자재를 현장 실증을 거쳐 성능과 신뢰성을 입증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실증 수행기관 공모는 국내에 있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동서발전은 2월 17일부터 4주간 사내외 공모를 통해 국산화가 필요한 실증 대상품목을 발굴했다. 이어 국산화 실증위원회에서 실무부서 검토를 통과한 품목을 대상으로 설비 특성과 기술 수준, 환경·품질영향 등을 평가해 161개 품목을 실증 대상으로 확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품목은 최근에 건설돼 국산화가 필요한 당진화력 및 울산화력발전소의 외국산 정비용 부품과 국내 기술 향상에 필요한 발전설비 핵심부품이다. 동서발전은 현장실증 후 해당 부품을 구매해 국내기업 판로를 확대하고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제정한 발전부품 테스트베드 지침 내 담당자 면책 기준에 따라 실증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실증 성공 품목이 구매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동서발전은 소재·부품·장비 국산화를 위해 국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4월 1일부터 2개월 동안 R&D과제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공모분야는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신산업 기술 개발 ▲발전산업 기술 개발 ▲신재생 등 청정에너지 기술 개발 ▲발전설비 국산화 기술 개발이다. 동서발전 미래성장동력 확보와 국산화 확대를 위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할 계획이다.

기간, 대상, 분야, 응모방법 등 위에서 언급한 공모 2건의 자세한 사항은 동서발전 홈페이지(www.ewp.co.kr) 내 연구개발 공모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중소기업과 상호 협업해 국산화 과제 발굴 및 실증을 확대할 것”이라며 “발전설비 기자재를 국산화해 기술자립과 국내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동서발전은 일본 수출 규제를 계기로 ‘발전설비 국산화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TF’를 발족했다. 또한 발전부품 국산화 로드맵을 수립했다. 동서발전은 현재 80%인 발전설비 기자재 국산화율을 2024년까지 90%로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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