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그룹사 최초··· 업무효율성 제고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은 4월 1일 기술규격서 자동생성시스템(WP-SPEC)을 전력그룹사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서부발전은 발전소 기자재 구매 업무 표준화를 위해 이 시스템을 개발했다.
기술규격서는 발전설비 운영관련 기자재 구매시 설비의 기능적·물리적 특성, 필요조건 등을 고려해 제작·생산에 적합하도록 기술적인 소요를 적절한 용어로 기술한 문서다. 이를 작성하는 업무는 발전소 운영을 위한 핵심업무 중 하나다. 서부발전에선 지난 한 해 동안 약 1,700건의 자재구매 기술규격서를 작성한 바 있다.
서부발전은 WP-SPEC 개발과정에서 기술규격서 작성 시간을 단축해 업무효율성을 높였다. 또한 국가법령 또는 사규 변경사항 발생시 내용이 즉각 반영되도록 해 신뢰도를 높이는 등 업무를 표준화했다.
WP-SPEC에는 서부발전이 자체 제작한 337건의 표준규격서가 기초문서로 탑재됐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내용 모듈화 작업을 거쳐 약 5만건의 모듈도 초기데이터로 구축했다.
WP-SPEC는 규격서 스마트 추천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모듈을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작성 문서를 공유하기 위한 문서 자료함 기능도 탑재했다. 직원들의 경험과 지식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기존 수기결재 대신 온라인 결재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사용자 편의성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현재 개발된 시스템에 만족하지 않고 중장기 로드맵에 따라 기술규격 자동생성시스템을 고도화 할 것”이라며 “빅데이터 기반 발전자재 구매 자동화 프로세스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앞으로도 발전소 내 단순·반복 업무를 지속해서 발굴해 개선함으로써 발전업무 효율화 및 표준화를 적극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