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경제학 외 2권
행동경제학 외 2권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0.03.09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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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경제학
미셸 배들리 지음, 노승영 옮김 / 교유서가 / 1만4,000원

이 책은 행동거시경제학과 정책 분야 전문가가 쓴 행동경제학 입문서다.

우리는 왜 충동구매를 할까? 어떤 동기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일까? 사회적 요인, 성격, 기분, 감정은 우리의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저자 미셸 배들리는 경제학과 심리학의 통찰을 통해 사람들이 어떻게 하루하루 결정을 내리는지 설명한다.

또한 인간의 행동을 추동하는 힘을 분석해 우리의 결정이 생각만큼 단순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행동경제학은 무엇이며 왜 이토록 주목받고 있을까?

행동경제학은 우리의 결정이 비용·편익의 합리적 계산과 더불어 사회적·심리적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고 주장함으로써 경제학 원리를 확대한다.

이 책은 무엇이 우리에게 동기를 부여하는가, 우리는 사회적 영향력에 어떻게 휘둘리는가, 우리는 왜 실수를 저지르는가, 우리는 어떻게 판단하고 위험을 오판하는가 등을 살펴본다.

특히 이 같은 핵심적인 행동경제학적·미시경제학적 원리들을 살펴보고 이 모든 원리를 어떻게 행동거시경제학 안에 묶을 수 있을지 탐색한다. 이 책은 거시행동경제학과 행동공공정책을 비중 있게 다룬다.

부림지구 벙커X
강영숙 지음 / 창비 / 1만5,000원

부림지구를 완전히 파괴해버린 지진 ‘빅 원’ 이후 1년이 지난 지금, 유진은 벙커에서 살고 있다. 화분에 꽂힌 풀처럼 땅속에 박혀 있다가 구출된 뒤 몇 군데의 대피소를 전전하다가 정착한 곳이다.

무겁고 축축한 기운이 가득한 벙커 안에는 유진을 포함해 10명 남짓의 사람들이 외부로부터 간간히 보급되는 생존키트와 벙커 밖 쓸 만한 잔해에 의지하며 살고 있다.

신간 부림지구 벙커X에서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지진으로 폐허가 돼버린 부림지구의 잿빛 가득한 풍경과 벙커에서의 삶이다.

도시와 재해라는 주제를 작품 속에서 꾸준히 다뤄온 강영숙은 이번 소설에서 재해의 면면을 한층 치열하고 생생하게 그려낸다. 특히 미세먼지, 대형 지진, 원전 사고 등 최근 몇년간 우리에게 트라우마로 남은 실제 재난의 기억들이 소설 속 풍경과 함께 뒤섞여 압도적인 장면들로 남는다.

그 어느 지역보다도 크게 무너지고 누구 하나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는 사람들이 살던 부림지구를 빠르게 오염지역으로 고립·방치하는 소설 속 정부의 모습은 허구의 설정이라기보다는 오히려 현실적으로 다가오며 우리 사회 도처의 불평등을 환기한다.

권력의 자서전
김동욱 지음 / 글항아리 / 1만4,000원

인간은 누구나 크고 작은 조직의 일원으로 살아간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지도자를 만나 관계를 맺는다. 조직의 성패를 좌우하는 이들의 지도력은 사회가 발전하는 속도와 진행방향에 영향을 미치고 종국에는 역사를 바꾼다.

이 책은 역사의 주목을 받았던 12명의 인물을 추적한다. 또한 존경받는 지도자의 표상과 그 반대의 사례들을 열쇠말로 집약해 소개한다.

▲늘 군대의 선봉에 섰던 알렉산더 대왕의 솔선수범 ▲도덕국가를 꿈꿨던 공자의 비전 ▲위기의 순간마다 찾아오는 카이사르의 행운 ▲공포로 조직을 다스렸던 발렌슈타인 ▲20세기 괴물 스탈린의 변신 ▲관료제의 폐해를 온몸으로 겪은 합스부르크 제국 펠리페 2세의 근면 ▲프랑스를 파멸로 이끈 그루시의 맹목···.

이들의 사례를 통해 당시의 사회적 배경과 역사적 사건을 복기하고 나아가 무엇이 이들을 성공 혹은 파멸로 이끌었는지 성찰한다.

문장의 행간에 담긴 거장 선학들의 통찰이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어떤 진리를 안겨주는지 빈틈없이 지켜보자. 결국 당신은 한 단계 성숙해진 자신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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