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공기업, AEO 획득 위해 힘 모아
에너지 공기업, AEO 획득 위해 힘 모아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0.02.18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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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에너지 공기업 협력방안 공유
업무협약 체결··· AEO 공인획득 지원
노석환 관세청장(왼쪽에서 네 번째)이 2월 18일 5개 발전공기업 사장 등 내빈들과 AEO 획득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노석환 관세청장(왼쪽에서 네 번째)이 2월 18일 5개 발전공기업 사장 등 내빈들과 AEO 획득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전력·가스 등 에너지 공기업과 협력기업이 손잡았다. 이들은 수·출입 통관상 혜택을 받을 수 있는 AEO 인증 획득을 위해 적극 나서기로 했다.

AEO(수출입안전관리우수업체) 제도는 관세청이 수·출입 기업들의 법규 준수, 내부통제시스템, 안전관리기준 등의 적정성 여부를 심사해 공인하고 신속 통관 등 관세행정상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다.

관세청(청장 노석환)은 2월 18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AEO 공인 및 중소 수출기업 AEO 공인 획득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유향열 한국남동발전 사장, 신정식 한국남부발전 사장,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 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 박형구 한국중부발전 사장, 김기수 한국가스공사 본부장, 전혜수 한국수력원자력 조달처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 체결에 앞서 진행된 AEO 인증 추진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관세청과 수입 규모가 큰 에너지 공기업과의 협력 관계를 강화할 방안을 공유했다. 아울러 에너지업계 건의사항, 관세 행정을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도 나눴다.

노석환 관세청장은 이날 AEO 외에도 수입세액정산제, 납세도움정보시스템, 전자원산지증명서(e-C/O) 발급교환서비스 등 관세행정 지원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기업들이 적극 활용할 경우 기업 가치를 높이고 더욱 강한 국제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해부터 관세청과 협력관계를 구축한 한국수력원자력과 서부발전은 이번 간담회에서 공기업 최초 AEO 도입사례, 중소수출기업 AEO 획득 지원사례를 공유했다.

AEO 인증 추진 간담회 후 관세청과 참석 공기업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먼저 관세청은 공기업의 AEO 공인을 지원하기로 했다. 공기업은 협력기업, 지역기업 등 중소수출기업의 AEO 공인 획득을 지원하기로 했다.

에너지 공기업이 AEO 공인을 받게 되면 관세청은 수·출입 규모가 큰 에너지 산업 분야에서 안전한 무역 공급망 구축과 성실한 납세 문화 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

공기업은 관세청의 납세도움 정보, 매년 자체평가 등을 통해 기업 경영 리스크를 감소시켜 안정적 경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기업과 협력관계에 있는 중소기업의 경우 초기 비용부담 없이 AEO 공인을 획득할 수 있다. 특히 상호인정약정(MRA) 활용을 통해 해외시장 개척, 신규 수주 등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향후 기업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상호인정약정은 세관당국이 상대 AEO 업체에 대해 자국 AEO 업체와 동일한 무역 혜택을 부여하는 약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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