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성장 주도할 ‘제2의 반도체’ 산업 육성
차세대 성장 주도할 ‘제2의 반도체’ 산업 육성
  • 최옥 기자
  • 승인 2009.01.09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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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태양광산업협회 창립 총회 열고 발족

지난해 12월 22일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관 지하 1층 대회의실에서는 국내 태양광산업의 성장을 촉진시키기 위한 모임이 공식 발족했다.


한국태양광산업협회는 이날 창립총회를 열고 초대 회장에 민계식 현대중공업 부회장을, 감사에는 이완근 신성홀딩스 대표와 이경봉 이건창호 대표를 선임했다.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신성홀딩스, 이건창호, 미리넷솔라 등 태양광 관련 기업들이 모여 구성된 태양광산업협회는 지난해 정부가 저탄소 녹색성장을 천명하면서 발표한 22개 성장동력산업에 태양광산업이 조기 성장동력산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태양광산업을 반도체와 같은 차세대 먹거리산업으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기술 및 산업화 측면에서 이웃나라인 일본을 비롯해 독일, 미국 등에 뒤쳐져 있는 태양광산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기술개발과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노력이 활발히 이뤄져야만 한다.

태양광산업협회는 태양광산업에 사활을 걸고 있는 기업들이 모여 정보교류와 상호협력을 통해 기술혁신 및 밸류체인별 균형성장을 도모하고 화석연료의 발전단가와 태양광발전단가가 균형을 이루는 ‘그리드 패리티’의 조기달성을 위한 노력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최근 급증하고 있는 태양광 관련업체들의 특수성과 전문성을 대변하는 협회로서 활동하는 것과 함께 중국, 일본, 대만 등의 태양광산업협회와 공동으로 아시아태양광산업협회 구성을 추진함으로써 우리나라의 태양광산업이 세계로 진출하는 기반을 구축하는 데도 힘쓸 계획이다. 


MiNi Interview

원자력을 대체할 에너지는 ‘태양광’

산업성장 위한 정부 지원 강화돼야
2014년 ‘그리드 패리티’ 달성 노력

“세계적으로 태양광산업은 MW 단위를 넘어 GW 시대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이는 각 국 화석연료 고갈과 기후변화 등으로 신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세계는 각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태양광산업이 MW 단위를 넘어 GW 규모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비하면 산업규모 면이나 기술력 면에서 뒤쳐져 있는 우리나라 태양광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정부의 지원이 좀 더 강화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초대 한국태양광산업협회 회장으로 선임된 민계식 회장은 다른 국가에 비해 우리나라 정부의 태양광산업 지원정책이 아직은 미약한 수준에 그쳐 국내 태양광산업의 성장이 활발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민 회장은 원자력발전의 원료인 우라늄도 향후 30~70년 사이에 고갈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21세기를 책임질 차세대 에너지는 태양광발전이라며 이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좀 더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미국 캘리포니아의 경우 태양광발전에 대해 주정부가 70%까지 지원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가 국내 태양광발전에 30%만 지원을 해준다면 국내 태양광산업은 급속히 성장해 단기간 내에 세계수준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올해 국제유가가 60~70달러 선에서 안정될 것이라는 예측과 함께 2014년이면 세계적으로 태양광발전이 화석연료를 이용한 발전과 가격경쟁력을 갖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잉여전력 저장기술의 개발 등 태양광 관련기술의 성장이 지속적으로 이뤄진다면 무한한 자연의 선물인 태양광이 화석에너지와 원자력을 대체하는 에너지원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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