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남부발전(사장 신정식)은 6월 3일 에너지공기업 최초로 해외지사에 대한 실시간 자금운영 모니터링을 위해 ‘글로벌자금관리시스템(OCMS)’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OCMS는 One-click Cash Management System의 약자다.
씨티그룹과의 협업으로 구축된 OCMS는 남부발전과 해외지사 간 자금흐름 등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향후 자금관리 효율성과 투명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남부발전은 OCMS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늘어나는 해외사업장들의 납입 자본금과 자금 입·출입 현황 등을 통합 관리함으로써 자금사고 사각지대를 해소한다. 또한 국가 간 시차 등의 이유로 수기보고 하던 업무절차를 개선하는 등 관리단계 편의성도 높일 방침이다.
남부발전은 100% 지분을 소유한 ▲KOSPO USA Inc. ▲KOSPO Chile ▲KOSPO Jordan 지사를 우선으로 OCMS을 도입한다. 이어 출자지분 50% 이상 법인으로 시스템을 확대 적용하는 동시에 글로벌 ERP 도입을 통해 투명한 회계처리 프로세스를 정착할 계획이다.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은 “해외사업은 미래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매우 중요하지만 대규모 사업비가 투자되는 리스크도 상존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남부발전은 미국 Niles 프로젝트 같은 양질의 해외사업 발굴뿐만 아니라 단 1건의 인적 안전사고 및 금융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 기업금융그룹 수석부행장도 “국내 공기업의 해외사업 성장에 발맞춰 씨티그룹과 남부발전이 에너지공기업 최초로 글로벌 자금관리시스템을 협업해 구축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남부발전의 OCMS 도입은 국내 공기업의 자금관리 시스템 구축에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남부발전은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한 국내 발전사업 운영뿐만 아니라 미래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요르단 알카트리나 O&M(373MW), 칠레 켈라 복합화력(540MW) 등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적이다.
최근에는 미국 Niles 프로젝트(1,085MW) PF를 성공적으로 완료해 전력그룹사 최초로 미국 가스복합발전 시장진출을 알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