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발전분야 안전·환경 관리에 신기술 적용
동서발전, 발전분야 안전·환경 관리에 신기술 적용
  • 배상훈 기자
  • 승인 2019.05.22 18: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더스트리 4.0 추진 마스터플랜 재정립
2023년까지 2,020억원 규모의 가치 창출
인더스트리 4.0 추진 마스터플랜을 재정립한 한국동서발전 발전기술개발원 소속 임직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인더스트리 4.0 추진 마스터플랜을 재정립한 한국동서발전 발전기술개발원 소속 임직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은 5월 22일 ‘인더스트리 4.0 추진 마스터플랜’을 재정립했다고 밝혔다. 이어 발전분야 뿐만 아니라 안전·환경 분야에도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하는 지능형 발전회사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마스터플랜은 4차 산업혁명 기술에 대한 국내 발전산업의 위치를 다시 확인하고 안전과 친환경 중심의 새로운 전력산업 패러다임을 선도하기 위해 수립한 것이다.

동서발전은 마스터플랜에서 ▲안전·환경 관리의 지능화 ▲지능형 디지털발전소 구현 ▲인더스트리 4.0 생태계 조성 ▲디지털 기반 확충의 4대 전략 방향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10대 전략과제를 선정했다. 또한 4차산업 글로벌 리딩 발전회사를 지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동서발전은 2023년까지 5년간 620억원을 투자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감축, 안전사고 제로화, 발전소 정비비용 절감, 불시정지 최소화 등 약 2,020억원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특히 4차 산업혁명 기술 분야에 대한 중소·벤처기업과 상생협력 얼라이언스를 구축해 발전분야 4차 산업혁명 기술 생태계를 주도해 나갈 것을 선언했다. 동서발전은 올해 AI, 빅데이터, IoT, 드론, 블록체인, 로봇, VR·AR, 3D프린팅 등 8개 분야 11개사와 협력을 시작할 예정이다.
자료제공·동서발전

컨베이어 접근 통제
컨베이어 접근 통제

안전·환경 관리 지능화 위해 134억원 투입
마스터플랜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안전·환경 관리 지능화를 위해 22개 사업에 134억원이 투입된다.

동서발전은 밀폐·위험 공간 작업자 위치 모니터링은 물론 컨베이어벨트 근접 방지시스템 등을 개발한다. 이외에도 석탄 저장-이송-연소-배출 과정에 빅데이터를 활용해 자연발화 감시·예방, 혼탄·연소 최적화 기술 등을 개발한다.

또한 지능형 디지털발전소 측면에서 총 31개 사업에 170억원을 투자해 석탄화력과 신재생설비 운영을 지능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석탄화력 부문에선 ▲인공지능 기반 보일러 진단시스템 등 신개념 감시기술 개발 ▲eBrain 센터 운영 확립 ▲데이터 기반의 예지정비를 추진한다. 신재생 분야에선 인공지능 기술과 드론 등을 활용한 ▲태양광 패널 및 풍력 회전날개 진단 ▲로봇활용 태양광 모듈 청소 등을 추진한다.

인더스트리 4.0 산업 생태계 조성 측면에선 2023년까지 4차 산업혁명 기술 분야 중소·벤처기업 30개사와 상생협력 얼라이언스를 체결해 테스트베드 제공, 국내·외 판로개척, 규제개선 등을 공동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동서발전은 실증이 끝난 태양광 클리닝 로봇, 폐수처리장 슬러지 청소로봇, AI 자율주행 풍력진단 드론 등을 현장에 적용해 제품 상용화를 지원한다. 또한 발전 데이터와 노하우 공유 플랫폼을 구축해 개방형 혁신을 추진한다.

디지털 기반 확충을 위해선 약 180억원을 투자해 현재 사용 중인 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ERP)을 새롭게 교체한다. 동시에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플랫폼 간 연계를 최적화하며 전 직원의 20%를 데이터 분석인력으로 양성하는 등 디지털 핵심 전문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밀폐공간 작업자 위치 추적
밀폐공간 작업자 위치 추적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탈바꿈
동서발전은 이번 마스터플랜을 체계적으로 이행할 계획이다. 나아가 하드웨어 중심의 발전회사에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바탕으로 한 기술, 지식, 소프트웨어 중심의 스마트 발전회사로 탈바꿈할 방침이다.

그 결과 현장에선 IoT 기술을 정착한 디바이스를 착용하고 실시간으로 관련 정보를 수신해 안전하게 조작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사무실에선 빅데이터 플랫폼을 이용해 필요한 자료를 클릭 몇 번으로 쉽게 수집 분석함으로써 의사결정에 바로 이용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동서발전은 4차 산업혁명 기술 전담조직인 발전기술개발원을 중심으로 지난해부터 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한 조기경보시스템을 활용한 발전설비 원격모니터링 센터(eBrain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어 한해 35억원의 재무성과를 창출하는 등 발전산업 기술과 4차 산업혁명 ICT 기술을 융합해 혁신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드론 활용 열화상 정보 진단, 태양광 모듈 청소 로봇 등 신기술에 대해서도 테스트 베드를 제공하는 등 4차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앞장서왔다.

풍력 회전날개 진단
풍력 회전날개 진단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