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인전 외 1편
악인전 외 1편
  • 배상훈 기자
  • 승인 2019.05.09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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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인전
감독 이원태 출연 마동석, 김무열, 김성규 개봉 5월 15일

영화 악인전은 조직 보스와 강력반 형사, 결코 타협할 수 없는 이들이 공통의 목표를 위해 손잡는 흥미로운 설정에서 시작한다.

중부권을 쥐고 흔드는 제우스파 조직의 보스 장동수(마동석). 그는 비 내리던 밤 한적한 도로에서 접촉사고를 위장해 접근한 남자에게 불의의 습격을 받는다. 격투 끝에 가까스로 목숨은 건졌지만 조직 보스의 권위와 자존심은 무너지고 만다.

자신에게 흠집을 낸 겁 없는 놈을 잡기 위해 바짝 독이 오른 장동수 앞에 형사 정태석(김무열)이 나타난다. 이어 그를 찌른 놈이 연쇄살인범이라며 그날 밤 기억나는 것을 모두 말하라고 한다.

몇 달 전부터 충남 일대에는 의문의 실종 및 살인사건들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경찰은 단 하나의 사건도 해결하지 못했고 모두 미궁에 빠졌다. 강력반 형사 정태석은 연쇄살인이라는 촉이 왔지만 증거를 찾을 수 없어 답답하다.

그러던 중 장동수가 의문의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을 접하고 그간 벌어진 연쇄살인의 패턴과 일치하는 것을 발견한다. 장동수, 그는 얼굴 없는 연쇄살인마와 마주쳐 살아남은 유일한 생존자이자 목격자였다.

자신의 몸에 손 댄 그 놈을 살 떨리게 잡고 싶은 조직의 보스 장동수와 미치도록 범인을 잡고 싶은 강력반 미친개 정태석. 두 사람은 장동수의 조직력과 자본, 정태석의 정보력과 기술력을 이용해 ‘K’라 불리는 연쇄살인마를 함께 잡기로 한다.

판의 미로 –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
감독 기예르모 델 토로 출연 이바나 바쿠에로, 더그 존스, 세르지 로페즈, 마리벨 베르두 개봉 5월 2일

영화 판의 미로 –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는 1944년 스페인 내전 직후 전쟁보다 더 무서운 현실을 만나게 된 소녀 오필리아가 자신이 지하왕국 공주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슬프고도 잔혹한 여정을 그린 판타지 스릴러다.

영화 속 배경이 되는 장소들은 대부분 실제 세트로 제작돼 현실감을 더했다. 섬뜩한 비주얼과 함께 스페인 내전이라는 역사적 배경을 감독 특유의 감각으로 완성한 ‘판의 미로 –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는 제79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물론 전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103개 부문을 석권하며 걸작 그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1944년 스페인, 내전은 끝났지만 숲으로 숨은 시민군은 파시스트 정권에 계속해서 저항했고 그들을 진압하기 위해 정부군이 곳곳에 배치된다.

오필리아는 만삭의 엄마 카르멘과 함께 새아버지 비달 대위가 있는 숲속 기지로 거처를 옮긴다. 정부군 소속으로 냉정하고 무서운 비달 대위를 비롯해 모든 것이 낯설어 두려움을 느끼던 오필리아는 어느 날 숲속에서 숨겨진 미로를 발견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자신을 산이고 숲이자 땅이라 소개하는 기괴한 모습의 요정 ‘판’과 만난다.

오필리아를 반갑게 맞이한 판은 그녀가 지하 왕국의 공주 모안나이며 보름달이 뜨기 전까지 세 가지 임무를 끝내면 돌아갈 수 있다고 알려주면서 미래를 볼 수 있는 선택의 책을 건넨다.

오필리아는 전쟁보다 더 무서운 현실 속에서 인간 세계를 떠나 지하 왕국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하게 되는데···.

용기, 인내, 그리고 마지막 임무. 판의 미로가 다시 열리고 환상과 현실의 경계가 무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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