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80 공감 아련한 추억의 글 더 써보고 싶다”
“7080 공감 아련한 추억의 글 더 써보고 싶다”
  • 신선경 기자
  • 승인 2008.11.1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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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인터뷰] 전력계 글쟁이 작가 최용현

현재 전력전자학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지은이 최용현은 수필가와 칼럼니스트. 학계에서 맛깔 나는 글 솜씨로 정평이 나 있는 그는 경남 밀양 출생으로 건국대 행정학과를 졸업, 황무지나 다름없는 우리 수필문단에 재미있고 센스 넘치는 에세이를 쓰고 있는 독특한 감각의 소유가.

“일에 지쳐있는 직장인들에게 삶의 활력소를 주고 싶어 책을 발간하게 됐다”는 그는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글을 써 왔는데, 일상생활 속에서 경험할 수 있고 재미있는 일들만을 소재로 했다”고 이번 글 모음집을 소개했다.

그는 지난 88년부터 ‘월간전기’에, 92년부터는 ‘전력기술인협회지’에 줄곧 연재해 왔고, 그의 저서 ‘삼국지 인물 소프트’의 경우 1만5,000부 이상 판매고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국문과를 나오진 않았지만 글에 대한 욕심으로 무작정 글을 썼다고 한다. 첫 직장이었던 교보생명에 근무하면서 딱딱한 회사 분위기가 싫어 사보에 칼럼을 싣기 시작했는데, 동료들의 반응이 너무 좋아 자신감을 얻었다고. 이후 ‘삼국지 인물 소프트’, ‘아내가 끓여 주는 커피는 싱겁다’, ‘강남역엔 부나비가 많다’ 등을 연달아 출간했다.

“‘꿈꾸는 개똥벌레’라는 제목은 어릴 적 꿈 많은 친구들을 개똥벌레에 비유한 것이다. 메뚜기를 도시락 반찬으로 할 정도로 시골 농촌에서 자란 나와 친구들은 부푼 꿈을 꾸며 살았었다. 책에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뿐만 아니라 명사들의 죽음, 직장인들에게 도움이 될 화젯거리, 영화나 팝송 등 다양한 주제를 담은 글들이 가득 차 있다.”

그는 “작은 것 하나 놓치지 않고 메모하고, 관심을 갖는 습관이 글을 쓰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 7080세대들이 공감하고 아련한 추억을 느낄 수 있는 글을 더 써보고 싶다”고 소망했다.

현재 그는 월간 ‘한국통신’, ‘전력기술인협회지’, ‘국세’ 등에 고정칼럼을 연재하고 있으며, 현재 구로문인협회 부회장직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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